[로이슈 편도욱 기자] 전기면도기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포일(일자식) 면도기는 정밀하고 직선적인 절삭력이 강점이지만, 굴곡진 턱선이나 세밀한 부분에서는 밀착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회전식 면도기는 얼굴 윤곽을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지만, 피부 자극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단점이 있다.

브라운이 선보인 **시리즈9 프로 플러스(9프로+)**는 이 같은 ‘일자식 면도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제 사용해보니 4단계 멀티 커팅 시스템과 울트라 씬 옵티포일이 피부에 -0.01mm까지 밀착해 깊은 절삭을 구현하면서도, 회전식 못지않게 곡선 부위에서도 매끄럽게 작동했다.

특히 이번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는 새로운 ‘프로 컴포트 헤드’다. 본체에 장착해 사용하는 이 액세서리는 약 400개의 촘촘한 실리콘 강모가 빈틈없이 세안을 도와 면도 전 피부를 정돈해준다. 세정 기능과 피부 마사지 효과가 동시에 구현돼, 면도 준비 과정을 한 단계 끌어올린 셈이다.

또한 프로 컴포트 헤드의 실리콘 팁은 피부 위에서 미세하게 진동하며 눌려 있던 수염을 피부 위로 끌어올린다. 덕분에 숨어 있던 수염까지 절삭이 가능해졌다. 실제 면도 과정에서 한 번의 스트로크로 더 깔끔한 결과가 나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브라운은 면도 후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피부 관리용 액세서리 ‘프로 케어 헤드’에는 자체 개발한 스킨 인퓨전 기술이 탑재돼 있다. 분당 만 번의 미세 진동으로 보습제를 피부 깊숙이 흡수시켜, 건조하거나 예민해진 피부 회복을 돕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사용 시 면도 직후 피부 당김이 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제품 패키지는 △초밀착 절삭을 구현하는 9프로+ 본체 △세안을 돕는 프로 컴포트 헤드 △면도 후 피부 회복을 돕는 프로 케어 헤드로 구성됐다. 여기에 스마트 케어 센터가 더해지면 면도기 세정·윤활·건조까지 자동으로 진행돼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다.

결론적으로 브라운 9프로+는 일자식 면도기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회전식 면도기의 강점을 일부 흡수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절삭력, 피부 관리, 위생 관리까지 3박자를 갖춘 이번 신제품은 ‘프리미엄 면도기’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번 굳히기에 충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