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재연, 이하 ‘서금원’)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금융업권, 학계 및 연구기관의 서민금융 전문가를 초청해 '제1회 서민금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서민금융 분야에 기여한 서민금융 유공자 18명을 포상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서민의 금융생활 현황과 서민·취약계층이 직면한 복합적인 취약요인을 진단하고, 서민금융 제도 개선을 위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이재연 원장은 개회사에서 “정책서민금융은 일회성 자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서민·취약계층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발전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의 첫 발제자인 NICE 평가정보 김영일 리서치센터장은 ‘신용취약층 대출시장 점검’을 주제로 발제했다. 김 센터장은 대출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취약차주의 대출 접근성이 낮아질 가능성에 유의해 서민금융의 유연한 대처를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충남대학교 김민정 교수는 ‘비금융서비스 지원을 통한 금융취약계층의 역량 강화’에 대해 발표하면서 “서민의 취약성은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취약 요인 특성별로 맞춤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서금원 심재철 경영혁신본부장이 사회를 맡고, 저축은행중앙회 김태현 부장, 한국금융연구원 이규복 선임연구위원, 인하대 이민환 교수 및 한양대 이병희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실질적인 정책서민금융 미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서금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서민금융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서금원은 정책서민금융 과제 발굴을 위해 학계·금융업권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이재연 원장은 “정책서민금융이 서민·취약계층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민간 금융회사와 협력해 포용적 금융시스템 구축에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