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반 대표가 단톡방에 입금 공지/손해사정사와 조교C한테서 입급된 것을 곧바로 현금으로 출금 후 교수들에게 전달/조교C의 계좌내역.(제공=정의당 진주시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정의당 진주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장학금 갈취 사건은 2024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 재직 중인 교수 2명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갈취된 장학금은 국고, 특정 병원, 장학금 기탁단체를 통해 조성된 것으로, 피해자는 임상병리과 재학생과 조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가 제시한 장학금 갈취 수법은 ▲ 국고 지원사업으로 운영한 임상병리학과 술기 경진대회 상금을 조교를 통해 모으게 한 후 A교수에게 전달하는 방법 ▲ 외부 장학금을 조교 겸 학사학위 학생에게 받도록 해 교수에게 전달하는 방법 ▲ A교수가 유치한 병원 장학금을 조교에게 받게 한 후 A교수에게 이체하거나 직접 전달하는 방법 등이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제보받은 증거자료를 보면 메시지(문자 및 모바일메신저 등)로 A 교수가 돈을 보내라는 내용과 이체하라는 내용이 있다”면서 “다른 다수의 증거자료를 통해서도 장학금 갈취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주보건대 교학2처에서 당시 조교들을 직접 호출해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해당 교수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교육부는 진주보건대 특별감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포함한 사립대학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수사기관은 진주보건대 수사에 착수해 해당 사건의 실체를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