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여송 기자]
HL홀딩스가 공익 목적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 해당 자사주는 47만 193주, 지난 11일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통해 공시된 무상 출연 자사주 전량이다. 26일 오후 소집된 임시 이사회 결의에 따라, 재단 설립 방식과 시기 등은 추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HL홀딩스는 밝혔다.

HL홀딩스 김광헌 대표는 “그룹의 진정한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고 안타깝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사주 무상 출연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HL홀딩스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현물 보유 중인 자사주 56만720주 중 83.85%에 해당하는 47만 193주를 추후 설립할 비영리재단에 무상 출연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주주가치 훼손을 주장했으며, 2대 주주와 3대 주주인 VIP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도 의문을 표하자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