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모태는 1969년 5월 5일, 함태호 명예회장이 설립한 풍림상사로, 창립 제품 ‘분말카레’ 출시로 첫 발을 내딛었으며 1971년 6월 풍림식품공업으로 법인을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 1996년 현재의 ‘주식회사 오뚜기’가 됐다. 특히, 지난 55년 간 오뚜기는 ‘보다 좋은 품질, 보다 높은 영양, 보다 앞선 식품으로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시(社是)를 바탕으로, 높은 영양과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식품 다양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며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를 중시해, 창립 기념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한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 오뚜기의 어린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오뚜기 심볼 마크에 담겨 어린이가 밝게 웃는 얼굴로 형상화되었으며, 한층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뚜기는 창립 초기부터 고객의 ‘스위트홈’ 추구를 커다란 가치로 삼고 그 실현에 앞장서 왔으며, 오뚜기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 최초 제품인 ‘카레’에는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스위트홈’의 의미가 반영돼 있다. 오뚜기는 당시 주식인 쌀에 매운맛을 즐기는 한국인 특성에 적합한 제품이 카레라는 판단으로 1969년 국내 최초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를 출시했으며, 분말 형태로 시작해 1981년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국내 HMR 시장의 문을 열었다. 웰빙 열풍이 불던 2003년 강황 함량을 늘린 ‘백세카레’에 이어 2009년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2014년 ‘렌틸콩카레’, 2017년 ‘3일 숙성카레’ 등을 출시했다. 2022년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채소가득카레’를 출시했으며,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통해 선보인 '세계카레' 시리즈도 사랑받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