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법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하지만 사망에 이르게 하기 위해 상당한 시간 피해자를 제압했다"며 "살인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것으로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할 수 없다"며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당일은 피해자 딸의 생일날인데, 딸은 평생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받았고 비난의 여지가 크다"며 "피해자 유가족으로부터 사죄를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판시했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달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배우자를 살해하고 미성년 딸에게 평생 안고 가야 할 엄청난 고통을 줬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낮 12시 30분께 경기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로부터 경제적으로 모욕당하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도현 로이슈(lawissue) 인턴 기자 ronaldo076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