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 3호 발표…부산출신 류삼영 전 총경

기사입력:2023-12-18 14:50:49
류삼영 전 서장.(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류삼영 전 서장.(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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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12월 18일 10시 3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류삼영(59) 前 울산중부경찰서장을 더불어민주당 인재로 발표했다.

부산 영도조선소 ‘깡깡이’ 아지매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류삼영 씨는 어려서부터 독서를 즐기던 인물로 부산대동고등학교를 거쳐 경찰대학교 법학과(4기), 동아대학교 경찰법학석사, 동아대학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35년 간 경찰에 몸담은 잔뼈가 굵은 수사·형사분야 전문가로서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 받아왔다. 경찰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그는 경찰 생활의 대부분을 영남권에서 보냈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폭력계장, 수사2계장을 거치고 총경으로 승진하여 수사2과장,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연제, 부산영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지냈다.

류삼영씨는 경찰 재직 당시 굵직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폭력계장과 광역수사대장 시절에는 ‘칠성파’ 등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했으며, 경찰 역사 10대 사건으로 분류되는 부산 신창동 실탄사격장 화재사건과 부산 사상구 여중생 강간 살인 사건을 수사·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설치된 부산경찰청 초대 반부패 수사대장을 맡으며 경찰 특수수사의 초석을 쌓은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류삼영씨는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에 맞서 경찰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모은 것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가 취임 2개월 만에 경찰국 신설을 발표하며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 위기에 처하자,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이던 그는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주도했다. 전국 총경급 경찰관 절반 이상이 참여해 한마음으로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 시도를 규탄하고, 정치권력이 경찰을 예속시키던 과거로의 퇴행을 막기 위해 결의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곧바로 류삼영 전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뒤이어 류삼영 전 총경을 비롯한 경찰서장회의 참석 총경들에 대한 강등성 보복인사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류삼영씨는 정부의 보복성 인사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부당함을 알리는 노력을 이어갔다. 고심 끝에 류삼영 씨는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소집한 순간부터 개인의 징계는 각오했으나 동료들이 연이어 강등성 보복인사를 당하는 것은 견디기 어렵다”고 밝히며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사표를 제출하고 오랜기간 정들었던 경찰 조직을 떠나게 됐다.

그가 전문성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손꼽는 이유다.

류삼영씨는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제한하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등 수사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형사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형사법 체계를 개혁하고, 특히 논문 주제였던 성폭력 범죄에 대해 법률과 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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