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집을 지을 수 있게 용적률 혜택을 주고 공사비를 지원한다. 아파트 단지 수준의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시설도 개선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런 내용의 '저층주거지 대개조 휴먼타운 2.0' 추진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
휴먼타운 2.0은 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소규모 개발을 장려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마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기존의 저층주거지 정비모델을 적용할 수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주택 정비와 아파트 단지 수준의 공공 생활 서비스를 지원해 주민의 자발적인 주거환경 정비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시는 "서울 전역에 분포한 저층주거지는 기반시설 부족, 노후 심화로 주거환경이 점차 열악해지며 다양한 주택문제에 직면해 이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의 저층주거지 면적은 131㎢로 전체 주거지역(313㎢)의 42%를 차지한다.
휴먼타운 사업은 오 시장이 과거 재임 시절인 2010년 처음 도입했다. 전면 철거 후 아파트를 짓는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저층주거지를 보존하면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방범·치안 설비 등을 강화하는 '보존형 정비사업'을 표방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