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핑둥현 과학기술 산업단지 내 골프공 생산 업체인 밍양인터내셔널(明揚國際公司)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2시간이 넘도록 진화되지 않고 있다.
22일 밤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숨진 데 이어 소방관 3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순직 소방관이 4명으로 늘었다.
또 화재 현장에 갇힌 이 공장 직원 6명이 구조되지 못한 상태이며, 부상자는 100여 명으로 늘었다.
핑둥현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 진화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며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불길을 잡던 소방관들이 추락해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화재 후 누출된 알케인(포화 탄화수소)과 천연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 내 인화성 물질로 불길이 계속 옮겨붙고 내부 온도가 1천도가 넘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22일 오후 5시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