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2,423,795,018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경쟁률은 272대1로 공모금액은 약 4,212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 6,85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모금액과 더불어 수요예측 참여주식수를 공모가격으로 환산 시,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약 63조원에 달하는 올해 현재까지 최대 규모 딜이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국부펀드와 초대형 롱펀드가 공모규모 5,000억원 이하의 딜에 이례적으로 다수 참여하였으며, 국내 대형 투자기관들이 대부분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하고, 전체 참여 물량의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두산로보틱스는 장기 투자 성향의 투자자 확보 및 일반 청약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모가격을 상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번 수요예측 전체 참여 건수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51.6%(수량기준)에 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략적 사업 인수 및 투자에 활용하여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한편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AMR(자율주행로봇) 및 기타 주변기술 기업 인수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신규 제품 연구개발 ▲해외사업 강화 등에 사용해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오션-삼성重, ‘포괄적 디지털 솔루션 개발 협력’ MOU 체결
19일 팬오션은 삼성중공업과 ‘포괄적 디지털 솔루션 개발 협력’을 통한 선박 운항 최적화 및 자율 운항 검증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를 위해 팬오션은 올해 초 인도받은 174,000CBM급 LNG운반선 ‘NEW APEX’호’(삼성중공업 건조)를 투입,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을 2024년 1월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증에 나설 ‘디지털 트윈 기반 선박 관리’ 플랫폼은 선박의 운항 정보를 지능형 AI 모델이 실시간 분석하여 선박 내 모든 시스템의 성능과 장비를 통합 관리하고 시스템을 최적화 상태로 유지, 운영 비용(OPEX)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후 양사는 자율 운항 디지털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여 실질적인 OPEX 절감 효과 검증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