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법무부는 8월 7일 오후 3시 광복회관(여의도 소재)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립유공자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그 후손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 국민이 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최재형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인의 후손 20명(러시아 9명, 중국 6명, 미국 2명, 캐나다 2명, 카자흐스탄 1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로써 법무부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1,34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국적증서를 받은 남인상 선생의 후손(현손) 김용남 씨는 “할아버지께서 지금 이렇게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을 보신다면 그때의 헌신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대검찰청(과학수사부) 등과 공조하여 디엔에이(DNA) 검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여부(부 또는 모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국적취득한 경우 자녀에 대해 DNA 검사)를 신속히 확인하는 등 독립유공자 후손을 적극 발굴하여 국적을 부여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13인] 최재형(의병 및 군자금 모집, 1962년 독립장), 계봉우(역사를 노래한 민족운동가, 1995년 독립장), 최이봉(북간도 일본은행 탈취 의거의 주역, 1990년 독립장), 차도선(무장 항일투쟁의 주역, 1962년 독립장), 이여락(국민회원 소속 독립운동가, 1991년 애국장), 이경재(독립군 의군단 참모 겸 비서, 2009년 애국장), 황원후(국채 공모 및 군자금 모집, 청소년 민족의식 고취, 1991년 애국장), 남인상(민족교육, 독립운동자금 모급, 1996년 애족장), 강상진(대한독립군비단 활동, 1995년 애족장), 전창렬(양양군농민조합 조직, 야학설립·운영, 2011년 건국포장), 김덕원(해외독립운동 시도, 1998년 건국포장), 김용규(경북 영덕면 만세운동, 1996년 대통령표창), 하영규(독립운동에 한걸음의 후퇴도 하지 않겠다, 1992년 대통령 표창).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