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교통공사 무기계약직(공무직)노동자들이 10월 8일 오후 7시 부산시청앞 광장에서 차별철폐와 처우 개선을 촉구하며 부산지하철 공무직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부산지하철노조)
이미지 확대보기공무직노동자들은 △저임금 구조 혁파하고 생활 가능한 수준의 적정임금 보장 △차별적인 3조 2교대→4조 2교대 전환 인력 18명 증원, 필수안전인력 14명 증원 △공무직 차별 철폐하고, 일반직(정비보수직)으로 전환 등을 요구하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무직 노동자들은 승강장안전문(PSD), 전기설비, 열차 차량정비 등 일반 정규직과 동일한 필수 안전 정비·보수 업무를 도맡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급여명세서는 수년째 ‘최저임금 수준의 굴레’에 머물러 있다. 심지어 동일 사업장 내 용역·자회사 노동자의 통상시급보다도 못한 급여를 받으며, 치솟는 물가 속에 가계부채 상환을 걱정해야 하는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의 악순환은 필수 안전 인력의 잦은 이탈과 숙련 단절로 직결되고 있다. 숙련된 기술 인력이 생계를 버티지 못해 현장을 떠나면서 부산지하철의 시민 안전망마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정규직은 4조 2교대를 시행하고 있는 반면, 기술공무직(PSD, 4호선 전기 등)은 여전히 3조 2교대를 강요받고 있다. 심야에 60kg에 달하는 전차선을 인양하고 축적된 점검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 야간 장시간·고강도 노동 속에 노동자들의 몸은 부서져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부산지하철노조 공무특별지회는 그동안 ‘차별 철폐’와 ‘처우 개선’을 위해 사측과 교 섭을 이어왔으나, 사측은 “총인건비제 묶임”, “재정 여건”, “부산시 승인 사항”이라는 핑계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며 단 하나의 실질적 합의안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분노한 공무특별지회장들은 삭발을 감행하며 배수진을 치고, 부산시청 출근 선전전에 이어 10월 13일부터 진행되는 철야농성에 결합하기로 했다.
부산지하철노조 공무특별지회는 "후보 시절 차별 없는 일터와 노동 환경 개선을 공약했던 부산시장은 지금 당장 책임 있는 자세로 실질적인 노정 교섭에 나서야 한다"며 "차별이 철폐되고 온전한 안전망이 구축될 때까지 물러섬 없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