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상욱 기자] 일부 건설사들이 인천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사업지구에서 계열사를 동원한 이른바 ‘벌떼입찰’을 통해 공공택지 물량의 약 30% 상당을 낙찰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 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8∼2022년 5년간 ‘추첨방식 공공택지 당첨 상위 10개사 청약 세부내역’에 따르면, 우미건설과 호반건설, 제일건설, 대방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인천 검단신도시 12필지 ▲영종하늘도시 6필지 ▲가정2지구 1필지 등 19필지를 낙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필지를 분석한 결과, 건설사들이 추첨식으로 이뤄진 공공택지의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들을 끌어들여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비롯해 LH의 전국 택지공급 현장에서 불공정행위인 ‘벌떼입찰’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우미건설 4개 계열사들은 공공택지 수주 전에 뛰어들어 ▲심우건설 2018년 검단 AB12블록, 우미산업개발 2019년 AA8블록, 전승건설 2019년 AB1블록 ▲심우건설 2020년 가정2 B2블록 ▲명일건설 2021년 영종 A50블록 등 5개 필지를 거둬들였다.
같은 시기 이 건설사는 ▲명선종합건설 2018년 대덕R&D특구 2단계 A3블록 ▲우미글로벌 2019년 부산 장안 B-1블록 ▲선우산업 2019년 남양뉴타운 B16블록, 중림건설 2019년 B5블록 ▲지우피엠씨 2020년 군산신역세권 D2블록 등 무려 10개의 계열사들이 공공택지 당첨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호반건설은 ▲호반건설 2018년 영종 A47블록 ▲티에스건설 2018년 검단 AA1블록, 티에스리빙 2019년 AB13블록, 호반건설 2019년 AB19블록 등 4개 필지를 확보했다. 택지 면적은 16만6993㎡, 공급액 3844억원으로 면적과 금액에서 호반건설 계열사는 인천 지역 1위로 기록됐다. 이 건설사 역시 스카이리빙,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자산개발 등 계열사들이 ▲화성 비봉 ▲오산 세교 ▲평택 고덕 등 수도권 공공택지를 공급받았다.
뒤를 이어 제일건설은 ▲창암종합건설 2020년 검단 AB20-1블록 ▲트러스트투 2021년 영종 A14블록, 제이아이주택 2022년 A16블록을, 대방건설은 ▲대방하우징 2018년 검단 AB10블록 ▲대방산업개발 2022년 영종 A21, 대방건설 2022년 A22 등 영종과 검단에서 각각 3필지를 따냈다.
이밖에 라인건설은 이지종합개발과 동양건설산업이란 계열사가 각각 ▲2018년 검단 AA2블록, 2022년 검단 AA36블록 등 2필지를 낙찰 받았다.
중흥건설은 ▲2020년 검단 AB20-2블록을 공급받았는데 계열사인 새솔건설, 중흥산업개발, 중봉건설, 세종건설산업 등이 ▲완주 삼봉 ▲부산 장안 ▲남원주 역세권 ▲성남 금토 등 공공택지를 확보했다.
금성백조는 계열사 제이에스글로벌이 ▲검단 AB3-2블록(2018)를 비롯해 또 다른 계열사인 금성백조주택이 ▲이천 중리 ▲부산 명지2 등을 공급받았다.
지난 2018년~2022년까지 LH가 공급한 인천지역 공공택지는 검단36, 영종20, 계양테크노밸리4, 루원시티2, 청라1, 가정2지역1 등 모두 64개 필지다.
이 가운데 검단신도시 36개 필지 중 12개, 영종하늘도시는 20개 필지 중 6개가 특정 건설사들의 ‘벌떼입찰’로 추정된다. 이는 검단과 영종에 기 공급된 공공택지 물량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허종식 의원은 “벌떼입찰은 계열사 설립과 유지 경비를 분양가에 전가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되는 등 건설사의 대표적인 불공정행위 중 하나”라며 “인천은 대규모 개발 사업이 많이 진행되는 만큼 시장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국토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건설사 벌떼입찰로 인천 검단‧영종 공공택지 30% 받았다
- 우미건설 4개 계열사, 검단‧영종‧가정2 공공택지 5필지 확보- 호반건설 계열사 ‘티에스건설’ ‘티에스리빙’ 등 4필지…면적‧금액 1위 기사입력:2023-07-26 16: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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