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신문그리니티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이와 함께 2020년 초 시작된 팬데믹 역시 중대형 면적의 선호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주거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20년~’22년) 기타지방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4.4대 1로 △전용 60~85㎡이하 9.52대 1 △60㎡이하 3.17대 1 등 타 면적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지방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반등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남 창원 의창구에 자리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 1단지(2019년 6월 입주)’ 전용 115㎡는 올해 1월 13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11월(10억2000만원) 대비 2억8000만원이 올랐다.
또 충남 천안 서북구의 ‘천안 불당 지웰더샵(2016년 8월 입주)’ 전용 99㎡는 올해 4월 11억437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지난해 11월 거래가(9억3500만원) 대비 약 2억원 이상의 상승이 있었다.
업계에서는 중대형 면적의 경우 공급 물량 자체가 저조해 희소가치 역시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 기준 지난 3년간(2020년~2022년) 기타 지방에서 분양한 85㎡초과 중대형 면적은 전체 물량(28만6724가구)의 약 11.05%(3만1676가구)에 불과했다. 이외 면적은 △60~85㎡이하 74.67%(21만4090가구) △60㎡이하 14.28%(4만958가구) 등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중대형 면적을 포함한 지방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경상남도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세대 규모로, 중대형 면적은 전용 102㎡ 494세대가 예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해시의 경우 지난 10년 간(2013년~2022년) 전용 85㎡ 초과 면적의 분양 물량은 전체(4만9419세대)의 약 5%(2679세대)에 불과해 희소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모종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세대 규모로, 중대형 면적은 전용 109㎡ 76세대가 예정됐다. 전용 109㎡의 경우 5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태영건설은 6월 경상북도 구미시 도량동에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2,643세대 규모로, 중대형 면적은 △98㎡ 460세대 △110㎡ 236세대 등 총 696세대가 예정됐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용이하며 4Bay 판상형 구조를 적용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