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공무원 생존권 쟁취 공무원노동자대회 진행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분노가 폭발하는 의미의 퍼포먼스 선봬 기사입력:2025-08-06 15:37:31
(제공=공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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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8월 6일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이하 공투위) 소속 조직 조합원 2,000여 명이 참석한 '공무원 생존권 쟁취!' 공무원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정부에 공무원보수위 결정사항['26년도 공무원 임금 2.7~2.9%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25,000원 인상, 정액급식비 20,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단가 기준호봉의 60% 적용(7~8급)]에 대한 무조건적 이행을 주문하는 동시에 생존의 벼랑 끝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 노동자의 처우개선에 정부가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노동자대회는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공투위 조직 대표들의 공동대회사로 시작해 현장 발언과 문화공연, 투쟁 결의문 낭독 등이며 대통령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행사 중간에는 참석자들이 '무한 희생 강요', '높은 물가 낮은 임금', '끝없는 악성민원' 등의 문구가 적힌 천을 찢으며 120만 공무원 노동자의 분노가 폭발하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조합원 스스로가 이재명 정부에 요구사항을 직접 전달하는 영상메시지를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석현정 위원장을 비롯한 공투위 조직 대표들은 대회사에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공무원에게 정치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가 그 출발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공직이 아닌 사기업으로 가라'고 했고, 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원한다. 무너져가는 공직사회의 재건을 원한다. 청년은 공직을 기피하거나 떠나고, 중년층은 실질임금 감소로 무너지고, 퇴직한 선배들은 연금이 바로 나오지 않아 소득공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삼중고에 공직사회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의 명을 받아 최일선에서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재난이 발생하면 공무원을 총동원해 수습에 열을 올린다. 비상대기가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국가가 공무원의 헌신에 답을 할 차례다. 민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공무원 임금을 민간 100인 이상 사업장 임금수준으로 당장 상향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에 요구한다.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방안을 제시하고, 임금인상 및 공무원임금위원회법 제정에 나서라. 이것이 공직사회를 재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조건이며, 국민주권정부의 사명이다. 공무원 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는 우리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며,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투쟁 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에 요구하는 영상메시지 참여한 진영민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청년 공무원에게 단순히 '버티라!'라는 말이 아닌 그들이 공직사회에서 실질적으로 버틸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을 정부는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민식 공노총 소속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수해복구와 민원 업무처리 등 밤낮없이 고생하는 공무원 노동자가 제대로 된 밥 한 끼 하기도 힘든 실정이니 고물가 시대에 걸맞은 특근매식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균 공노총 소속 국토교통부공무원노동조합 사무총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사명감으로 공직생활에 입직한 청년 공무원들이 자신의 연고지가 아닌 비연고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수당 신설이 즉각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소방공무원노동조합과 인천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은 각각 공무원 임금 현실화와 초과근무수당 인상을 요구하는 숏폼을 선보였다.

공노총을 비롯한 공투위는 투쟁결의문에서 "가난한 사명감, 외면받는 헌신 속에서, 공무원이라는 이름만으로 희생을 강요한다면 누가 자긍심을 갖고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려고 하겠는가. 대통령이 약속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절박한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석자 전원이 투쟁구호로 '공무원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수당 즉각 인상', '저연차·하위직 공직자들의 저임금 문제 구조적 개선', '민간 대비 100% 수준의 공무원 임금 현실화 추진', '공무원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고, 합의 사항 국가 예산 온전히 반영', '공무원보수위 결정사항 책임 있게 이행' 등을 외쳤다.

공노총은 8월 12일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3차연좌 집회를 진행해 정부에 공무원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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