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2023년에도 어김없이 기업들의 ESG경영 활동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매년 의례적으로 진행되던 기부나 봉사 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회기여를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자동차 업계에도 ESG 경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 속에 고부가 산업인 자동차 및 관련 산업이 사회 환원에 소극적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만큼 ESG 경영 활동의 바람이 불며 그 동안의 인식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타이어 업계에선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 타이어뱅크㈜(회장 김정규)가 최근 눈에 띄는 활동을 전개 중이다.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 사회의 숨은 공로자를 찾아 감사장과 부상을 전달하는 이웃사랑 실천릴레이를 비롯해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매월 1회 진행 중인 소방히어로까지 우리 사회의 ‘언성히어로’를 응원하는 활동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활동 등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밖에도 타이어뱅크는 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 내 플로깅 행사, 지구의 날 행사 참여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공의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사람을 발굴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동참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기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완성차 업계에서 업계 맏형 현대자동차그룹이 실질적인 사회기여를 위해 지난해 1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글로벌CSV(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현대 컨티뉴’를 발표했다.

‘현대 컨티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아암 환우 지원, 운전 재활 지원, 해양 플라스틱/폐그물 업사이클링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부터 현재와 미래세대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ESG 경영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선 2014년부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약속’이라는 슬로건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전개 중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취약계층 및 의료진 지원을 위해 18억원의 특별기부금을 조성하고 의료용품 키트, 감염안전진료부스 50대를 기부했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3월 동해안 대형 산불 현장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긴급 기부금을 편성하는 등 재난재해 복구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렌터카 업계에선 업계 1위 SK렌터카가 실질적인 사회기여를 위해 노력 중이다. 제주 내 최대규모 렌터카 지점을 운영 중인 SK렌터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없이 차별없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수전동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지난 한 해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따뜻한 여행’을 통해 20명의 아동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등 모빌리티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