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로 살펴봐도 수도권보단 지방의 전세가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집값의 절반 수준(56.9%)에 불과했으며 경기도 65.4%, 인천 67.8%로 조사됐다.
지방의 전세가율은 수도권과 달리 대제척으로 70%선을 넘어섰다. 지방 광역시 중에선 울산이 75.6%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 75.0%, 대구 72.0%, 대전 70.2%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지방에선 경북과 전북이 80% 돌파를 목전(각각 79.8%, 79.1%)에 두고 있으며 충남(78.7%)과 충북(78.3%)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율이 높으면 사실상 매매가격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실거주 목적이라면 돈을 좀 더 보태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경매까지 집행된다면 보증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는 등 깡통전세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전세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면 주택 구매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도 주변 전세가격 수준의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해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6층(세대 기준 최고 35층), 아파트 4개동, 전용면적 84~124㎡ 481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62실 등 총 54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동, 전용면적 84·102㎡, 2개 블록, 총 1965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일원에 짓는 ‘음성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84·113·177㎡, 총 773세대 규모다. 금번에는 604세대를 일반에 분양하며,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5700만원(최고가)로 책정됐다. 인근 충북혁신도시 단지인 ‘모아엘가 더테라스’ 84㎡A 타입이 지난 6월 3억5000만원(11층)에 전세로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다.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세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청주시에 첫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