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김영삼 기자] 한샘은 지난달 31일 ‘크리에이티브 데이(Creative Day)’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과의 연결(Connect)’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샘은 이 자리에서 ▲트렌드 ▲스토어 ▲채널 ▲브랜드 등 4개 분야의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한샘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에 한샘은 건축디자인 전문 기업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브랜드 전통(Heritage)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매장 전시 전략을 제시했다.

한샘 매장 리뉴얼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즐거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매장’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먼저 거실·침실·서재 등은 고객의 취향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페어링 존’으로 진열된다. 수납·자녀방과 같이 공간에 맞춘 전문 상담이 필요한 카테고리는 체험 및 상담∙설계에 특화된 ‘테이스팅 존’으로 리뉴얼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홈 리모델링 매장 전시 구성도 고객 친화적으로 변화한다. 모델하우스는 디지털 아트가 적용된 실시간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자체 3D 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와 같은 한샘의 디지털 역량도 집대성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매장들은 내년 론칭될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며 "한샘 통합 플랫폼은 2만 개 이상의 홈 리모델링 콘텐츠를 갖춘 ‘정보 탐색’ 채널로 개발돼, 고객의 자연스러운 진입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한샘 R&D본부장은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한 밀레니얼과 Z세대가 유통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지만, 이들은 차별화된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니즈도 높아 ‘피지털(Phygital : Physical + Digital)’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와 한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새로워진 한샘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험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앞으로 한샘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해 주는 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단순히 고객에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을 넘어, 고객 관점에서 접근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끊어지지 않는 고객 경험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