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사옥.(사진=부영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이 같은 부영그룹의 사회공헌은 이중근 회장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으며, 특히 교육 사회공헌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 중 많은 기부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처음엔 아파트를 지으면서 학교가 있어야 집을 팔지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학교를 지어주니 고마워하고 집도 잘 팔려요. 칭찬을 몇 번 받다보니 기부를 많이 하게 됐죠. 처음부터 생각에서 한 건 아니고요”라고 소탈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부영그룹은 전국 100개가 넘는 초·중·고등학교에 ‘우정(宇庭)학사’를 기부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따온 이름으로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학교에 필요한 교육 시설을 무상으로 건립해주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유수한 대학들에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교육 시설을 지어주고 있다.
또 부영그룹은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창신대학교에 재정기여자로 참여하면서 창신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취업난을 겪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 7월 캄보디아 프롬펜 부영타운 내에 ‘우정(宇庭) 캄보디아 학교(WOOJEONG CAMBODIA SCHOOL)’의 기공식을 개최하며 학교를 준공해 기증하기로 했다. 학교 건립으로 프놈펜 부영타운은 어린이집을 포함한 유치원부터 초·중·고와 단지 내 노인정까지 갖추며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부영타운 내에서 교육시설과 노인복지시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부영그룹이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중남미 등 26개국에 기증한 디지털피아노는 약 7만여대, 전자칠판은 60만여개에 달한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회장은 2007년 8월 ‘캄보디아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 같은 해 10월 ‘베트남 우호훈장’과 ‘라오스 일등훈장’을 받았으며 2009년 4월 캄보디아 수교 일등 훈장을, 2010년 2월에는 캄보디아 국왕 대십자 훈장(교육 1등급 훈장)을 잇따라 받았다.
2011년 11월에는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으로부터 ‘공훈훈장(Merit Medal)’을 수상했고, 2012년 10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 훈장(Sahametrei Medal)’을, 2013년 5월에는 국가 최고훈장(국가 및 사회발전 1등급 훈장)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고 한국 기업의 우호적 이미지를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본 사업에서도 주거복지 실현을 통한 입주민들과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국 부영 임대아파트 단지 내에 운영 중인 총 65개원의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이다.
어린이집 지원은 저출산·고령화 및 일·가정 양립 등 입주민들이 마주한 사회문제들을 보육사업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부영그룹의 신념이 바탕이 됐다. 사내에 국내 유수의 유아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육지원팀을 두고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원장을 선발하고 있다.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의 면제된 임대료는 어린이들의 행사비, 견학비, 교재비, 특별활동비 등에 쓰임으로써 학부모들의 보육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영그룹은 임대주택 사업을 통한 주거사다리 역할뿐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사회에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