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선임된 김항주 대표는 20여 년 간 정통 금융업 및 핀테크업에서 크게 활약한 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2015년 투게더앱스를 설립해 주택담보 대출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투자연계(P2P) 금융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자와 차입자의 금융 니즈를 맞추고 1금융권과 2금융권 사이의 금리절벽을 해소시켰다.
특히 축적된 각종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가진화형 부동산 가격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안정성 높은 금융 상품을 제공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온투업체로 성장시켰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투게더앱스 최대 주주였던 김 대표가 성공적인 엑시트를 경험하며 성공한 기업인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또 김 대표는 2018년에 국내 최초로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술품 투자업을 운영한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미술품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표는 국내 미술품 시장이 소수의 고액 자산가 위주로 형성된 점에서 구조적 문제점을 오랫동안 개선하고자 했다. 이에 김 대표는 블루칩 및 국내외 유명 작가의 미술품 정보를 쉽게 제공하고 소유권을 조각 단위로 분할해 일반 대중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아트테크 플랫폼 ‘아트투게더’를 론칭했다.
아트투게더 서비스는 11일 기준 총 129개의 공동구매 상품(미술품 126개, FLEX 3개)을 선보여 이중 24개 상품(미술품 21개 FLEX 3개)을 매각했다. 특히 미술품 분야에서는 작품 매각 평균 수익률이 50.44%를 기록해 국내 아트테크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 “세계적인 거장과 블루칩 작가는 물론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선별해 고객들이 더욱 폭넓은 미술품 정보와 구매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투게더아트는 미술 분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부동산, 명품, 영화, 음악, 드라마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 재테크 상품을 조각 매입할 수 있는 종합조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게더아트는 지난 3월 국내 최대 경매사 중 한 곳인 케이옥션으로부터 지분투자를 유치해 업계를 선두할 기틀을 마련했으며, 4월부터는 롤렉스 시계의 분할소유권 공동구매 상품을 출시하며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재테크 상품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