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자율좌석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회사 내 좌석 형태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사무직 직장인과 회사 근무 경험이 있는 대학생·구직자 1,0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응답자들에게 회사에서 지정석과 자율좌석 중 원하는 좌석 형태를 고를 수 있다면 무엇을 택할 것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7.7%)은 지정석을 골랐다. 자율좌석을 선택한 사람은 22.3%였다.
그렇다면, 지정석을 고른 이들의 이유는 무엇일까?
지정석을 고른 이들에게 자율좌석의 가장 큰 단점은 무엇인지 물어봤다. △자리 선점 경쟁 심화로 제도 취지를 훼손하게 될 것(40.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혼란만 일으킨다(17.3%) △자율좌석 시행만으로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힘들다(16.0%) 등을 들었다.
반면, 자율좌석을 택한 이들의 이유에는 △리프레시 차원에서 도움될 것 같다(46.6%)가 가장 많았고 다음 △현재 고정된 자리 환경이 불만족스럽다(21.4%) △업무 협업과 동기부여에 도움된다(13.2%)는 답변도 있었다.
자율좌석을 택한 이들에게 지정석의 가장 큰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지정석은 수직적 문화를 더 경직되게 만듦(56.7%)과 △소통이 힘들어 유관 부서와의 협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18.0%)를 1,2순위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만약 회사에서 자율좌석제를 시행한다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반드시 전제돼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가장 많이 꼽힌 사항은 △좌석 선택의 자율성 보장(39.2%)이었다. 이어 △같은 좌석 장기간 이용 자제(25.0%) △보고, 결재의 100% 온라인화(15.5%) 등을 들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