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제76주년경찰의 날 이색 경찰관 소개

기사입력:2021-10-21 11:55:39
(사진위부터 시계방향) 삼부자 막내 정성훈 순경/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서지은 순경/여군장교출신 장혜영 경사/세무회계특채 부부 정문교 순경, 지다영 순경.(사진제공=대구경찰청)

(사진위부터 시계방향) 삼부자 막내 정성훈 순경/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서지은 순경/여군장교출신 장혜영 경사/세무회계특채 부부 정문교 순경, 지다영 순경.(사진제공=대구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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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구경찰청은 10월 21일 제76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삼부자 경찰관 가족 등 각 경찰서에 소속된 이색(화제) 경찰관을 소개했다.
△삼부자 경찰관,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출신 형사, △28년간 헌혈한 경찰관, △태권도 국가대표출신 경찰관, △여군장교출신 경찰관, △세무회계 특재 부부경찰관, △레슬링 국가대표출신 무도특채 경찰관이 주인공 들이다.

◆삼부자(三父子) 경찰관 가족= 대구경찰청 수성서 지산지구대 정원식 경위, 수사부 안보수사과 정창현 경사, 동부서 동대구지구대 정성훈 순경이 그 주인공들이다.

아버지인 정원식 경위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현재 32년째 공직 생활 중이며, 첫째아들 정창현 경사는 2013년 8월 임용되어 대구경찰청 수사부 안보수사과에 근무, 막내아들은 2021년 4월 임용되어 동부서 동대구지구대 신임 순찰 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두 아들들은 어릴 때부터 경찰관으로서의 아버지의 든든한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경찰관의 꿈을 키워 왔고 힘든 수험생활을 거쳐 나란히 그 꿈을 이뤘다. 현재 삼부자 모두 모범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직원들 사이에도 이슈가 되고 있다.

정원식 경위는 총 32년의 경찰 생활 끝에 올해 영예로운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그는 자신의 뒤를 이어 “경찰공무원이 된 두 아들들이 자랑스럽고, 근무 중 어렵고 힘들 때도 많겠지만 사명감 가지고 잘 이겨내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도 잊지않았다.
이제 갓 경찰이 된 막내아들 정성훈 순경은 “존경하는 아버지와 형의 뒤를 따라 근무하게 된 것에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신임 순경이라 모르는 것투성이고 어려운 점도 많지만, 아버지와 형에게 많이 물어보고 덕분에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했다.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출신 형사(대구동부서 형사과 이동욱 순경)=이동욱 순경은 영남대학교 특수체육을 전공, 국가대표 경력 7년, 전국체전 금메달, 세계선수권 및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2018년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 우승해 무도특채 경찰관으로 입직했다.

어릴 때부터 경찰관으로서의 꿈을 항상 마음속에 품어왔고, 8년 전 선수 시절에는 가스 배관을 타고 주거침입을 시도한 범인을 검거하기도 했다. 후에 레슬링 경찰특채 선발 공고를 보고 기회를 잡았고 현재 그 꿈을 이뤘다.

운동선수로 쌓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성실히 근무하여 직원들 사이에도 이슈가 되고 있으며, 3개월 전에는 잠복근무로 야간침입절도범을 검거하는 등 형사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동욱 순경은 “이제는 운동선수가 아닌 대한민국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국민의 곁에서 신뢰받는 믿음직한 경찰관이 되겠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28년간 4만2000cc 헌혈로 사랑나눔 경찰관(대구서부경찰서 청문감사실 주현 경위)= 주 경위는 지난 1992년부터 최근까지 무려 106차례나 헌혈했다. 주 경위가 지금까지 내놓은 혈액양은 성인 남성의 평균 혈액양이 4∼5ℓ인 것을 감안하면 성인 10명의 혈액을 모두 합친 양과 비슷하다.

주현 경위는 깨끗한 혈액을 전달하려 매일 한 시간가량 근력 운동을 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며 체력을 유지한다. 담배는 전혀 피우지 않고 술도 맥주 한 병이 최대다.주 경위는 2014년 동료 경찰관의 아들이 백혈병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모아둔 헌혈증 30여장을 내놓는 등 조금씩 기부하는 등 대부분 기부를 하였고 남은 헌혈증도 기부할 곳을 찾는 중이다.

주현 경위는 헌혈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01년과 2006년 대한적십자사 헌혈 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2020년에는 100회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명예장을 각 각 수상했다.

◆태권도 국가대표에서 경찰관으로(대구달서경찰서 송현지구대 서지은 순경)=2021년 상반기 무도특채로 입직해 경찰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서지은 순경은 어릴 적 친구를 따라 간 태권도장에서 한 피구게임이 재미있어서 피구게임을 하기 위해 태권도장에 들어서면서 태권도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태권도 5단을 취득하고 한국체대에 진학하는 등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시련도 있었다. 2015년 국가대표를 한 다음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던 중 부산에 전지훈련을 갔을 때 였다.

동아대 학생들과 겨루기를 하던 중 그 자리에 쓰러졌다. 병원 검사결과 아킬레스건이 99%가 끊어졌고 재활을 해도 제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절망했다. 이로 인해 되레 제2의 직업을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대학교 선생님이자 현직에 있는 박명은 경장도 "태권도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며 경찰을 권유한 적도 있었다고.

서지은 순경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다섯 살 조카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찰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여군장교출신 경찰관(대구성서경찰서 죽전파출소 장혜영 경사)=대구대 경찰행정학과 1기 출신으로 졸업하던 해 여군에 지원, 전국 5명을 선발하는 육군 헌병 장교가 되어 3년간 소대장과 참모직을 수행한 후 제대했다.

이 후 적성과 전공을 살려 경찰에 입직, 「국가가 인정한 건강한 심신을 가진 국민」이라는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경찰 업무를 수행중이며, 인천청 중부서 근무 시 군 복무 중 경호업무 경험을 살려 ‘알사바 OCA회장’, ‘노르웨이 국방장관’, ‘태국 탁신 前총리’ 등 외빈경호 활동을 하며 능력을 발휘했다.

공교롭게도 군에서 만난 대위 출신 배우자의 생일이 10. 21. 경찰의 날로 그 날은 부부가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해 주는 기쁨의 날로 보내고 있어 장혜영 경사와 경찰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이색적인 이력과 인연을 가진 장혜영 경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갖가지 선행들이 있어 이 또한 주목받고 있다.

경찰에 입직함과 동시에 국제구호기구를 통해 해외 아동과 결연을 맺어 현재까지 13년째 후원하고 있으며 71회에 달하는 헌혈기록이 있고 사후 장기기증도 서약한 상태다. 그리고 소아암 환아를 위해 2년여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백혈병소아암협회, 어머나운동본부에 각 1회씩 총 2회 기부하고 딸(7세)이 6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도 기부하는 등 끊임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어느 곳에 있든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장혜영 경사가 앞으로 경찰 조직에서 펼칠 다양한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세무회계특채 부부경찰관(대구성서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 정문교 순경, 다사지구대 지다영 순경)=정문교 순경은 경찰입직 전 중견기업의 회계팀에서 근무 하였다. 4년 6개월간 다양한 세무회계 경험을 쌓았으며 보세사, 재경관리사 등 관련 자격증을 17개나 보유한 자타공인 세무회계 전문 경찰관이다.

2019년 대구청 세무회계 특채에 합격한 정문교 순경은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을 활용, 피의자를 검거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곁에서 남편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경찰관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지다영 순경은 2020년 남편과 같은 세무회계 특채로 당당히 입직했다. 지다영 순경은 경찰입직 전 소프트웨어 회사의 경영부서에서 근무하였으며, 세무회계 특채로 수사부서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경찰의 세무회계 특채는 전국에 20명을 채용하는 아주 경쟁률이 높은 분야이다.

정문교, 지다영 부부는 “대구청의 경우 1년에 1명 내지 2명을 채용하여 합격이 쉽지 않은 전문특기인데 부부가 연달아 합격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부부간에 범죄수사를 위한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여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레슬링 국가대표에서 무도특채 경찰관으로(대구강북경찰서 관문파출소 김해영 순경)=2006년~2011년에는 유도선수로 활동했고, 2012년~2020년에는 레슬링선수로 전향해 무도 단증 총합 6단, 2012년 전국체전 우승과 2012년 한 해 동안 전국대회 전관왕, 2019년 레슬링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출전, 2020년 경찰청장기 무도대회 우승하여 경찰관으로 합격했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생으로 입학하여 레슬링 자기주도학습 조교로 활동하며 같은 교육생들에게 사람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압할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었고, 경찰체포술 또한 교육생 대표로 나가 시범을 보여주며 쉽게 설명하고 알려주었다.

김해영 순경은 “아무래도 레슬링 기술을 접목시켜 상대를 제압하니 조금 더 수월했고, 특기를 살려 다른 교육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레슬링 특채로 들어온 것에 더욱 자부심을 느꼈다. 앞으로는 레슬링 국가대표가 아닌 경찰 국가대표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경찰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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