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항사모 "산업은행(채권단)은 HMM임금인상에 유연적 자세 취해야"

기사입력:2021-08-11 20:50:46
(사진=HMM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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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시민단체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항사모)는 8월 11일 성명을 내고 “산업은행(채권단)은 HMM(종합 해운 물류기업)임금인상에 유연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 정부도 원만한 협상타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해운 운임 급등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HMM이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여 있다. 가뜩이나 공정위의 과징금 문제로 부담이 큰데 파업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육·해상노조는 모두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를 요구했다. 2010년 이후 해운업계에 닥친 불황으로 수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다 채권단의 관리를 받게 되면서 육상직은 8년간, 선원직은 6년간 임금이 동결돼 왔다.

이에 노조는 그동안 별다른 요구 없이 고통을 감내했고 이제 회사의 형편이 나아졌으니 적절한 보상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항사모는 알고있다고 했다.

실제로 HMM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193억원을 거뒀다. 2분기에도 1조4000억원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주가는 지난해 초 대비 10배가량 올랐다.

특히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공적자금 투입을 이유로 임금 인상 등 직원 처우 개선에 미온적이어서는 안된다.

1976년 창사 이후 한차례도 파업하지 않았던 HMM 노조가 실제로 쟁의행위에 돌입하면 HMM 실적 타격은 물론 물류차질로 인한 중견·중소 수출기업들의 피해도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원들은 기준보다 한참 많은 초과근무 시간에도 포괄임금제로 합당한 수당을 받지 못해 임금 수준이 매우 낮은 상태다.

HMM 직원들은 2010년 이후 해운업계에 닥친 불황으로 수년간 적자가 지속되고 회사가 채권단의 관리를 받게 되자 임금 동결을 감내해왔다.

항사모는 “이러한 직원들의 노력 등에 힘입어 HMM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분기 1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에 따라 그동안 희생해온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고 했다.

또 사측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눈치를 보며 별다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산업은행은 3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좀 더 인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HMM 주가가 작년 대비 10배 넘게 급등하자 산업은행이 지난 6월 보유 중인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해 2조4천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올렸다는 노조 측의 주장이 있다. 공적자금 대부분을 회수했는데도 산업은행이 계속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항사모는 “HMM은 1976년 창사 이래 무파업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만약 국내 유일의 대형선사인 HMM이 파업에 돌입하면 수출 물류 대란이 불가피하다. 산업은행도, 정부도, HMM 수출물류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원만한 타결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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