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시장은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즉 시장의 관심이 이제 금리인상이 몇번, 언제 하느냐로 넘어간 것.
유안타증권의 정원일 연구원은 이에 대해 "3분기 성장률을 확인한 직후 금통위가 개최되는 11월 금통위에 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연 2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는 우선 그 근거로 물가의 최고점에서 금리인상을 했다는 과거의 사례를 들었다.
2010년 이후 한국은 두 차례의 금리인상 시기를 경험하였다. 1차 금리인상기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결정이 단행되었고, 2차 금리인상기는 2017년과 2018년에 각 한 차례에 25bp씩 금리를 상승시켰다. 그런데 1차 금리인상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2011년 6월은 물가상승률이 최고조를 기록하는 시점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정 연구원은 "결국 통화정책이 효과성을 보인다고 할 때, 현재의 상황을 미루어보면,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 기조가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 대비 높은 상황이지만, 수치상으로 기존 고점을 추가적으로 상회하기보다는 안정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따라서 여기에서 추가적인 물가상승이 확인되지 않는 한 연내 2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연내 한번으로 예측되고 있는 금리인상 시점은 언제할까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통화정책의 방향성 변경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써 성장률 역시 유심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는 지표이다"라며 "금리인상의 주요 목적이 성장률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가 높아지는 과열 양상이라는 두 가지의 요건을 충족할 때 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의 성장률 수준은 1분기 기준 전년비 +1.9% 성장을 기록하였고, 2분기 성장률은 지난해의 기저효과에 의하여 상당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와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을 설명변수로 하여 회귀분석으로 추정해보면 2분기 성장률은 시장
그렇지만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의 지표 방향성은 불확실성이 크게 존재하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변이의 대유행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주요 수요처 대상 수출이 추가적인 확대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 연구원은 "결국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는 시점은 길어도 올해 3분기가 가장 늦은 시점일 것"이라며 "3분기 성장률을 확인한 직후 금통위가 개최되는 11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