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 마곡'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현행 제도 상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은 신규분양, 분양권 매입 등 일정 요건 충족 시 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별도의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 등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증가한 가운데 ‘역세권 입지’를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식산업센터에 스타트업, 벤쳐, IT기업 등 젊은 기업들이 많이 찾으면서 역세권 여부가 중요한 선택사항이 됐다”며 “편리한 출퇴근으로 직주근접성이 높아지면서, 분양 성적은 물론 가격 상승률도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역세권 여부가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듯하다.
역세권 여부는 분양 이후의 몸값 상승에도 기여한다.
‘지식산업센터114’에 공개된 매매가 이력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 ‘더리브골드타워’에서 거래된 같은 층, 같은 면적(6층, 전용 111.2㎡)매물의 가격은 지난해 5월~올해 4월까지 6억5352만 원→7억5000만 원으로 11개월 간 1억원 가까이 훌쩍 뛰었다.
그에 반해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한 비역세권 ‘크란츠테크노’에서 거래된 같은 층, 같은 면적(12층, 전용 211.2㎡)매물의 가격은 지난해 3월~올해 1월까지 5억원→5억1000만 원으로 10개월 간 불과 1000만 원 오른 것에 그쳤다. 인근 매물 중에선 거래가가 보합되거나 오히려 소폭 하락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최근 역세권 프리미엄을 앞세운 지식산업센터들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대창은 신안산선(2023년 개통 예정)과 월곶~판교선(2025년 개통 예정)이 모두 지나는 매화역(신설 예정) 인근 경기 시흥시 매화일반산업단지 A4-3블록에 ‘시흥매화 센트럴 M플렉스’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5만5,760㎡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성지건설과 삼양건설산업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 경기 평택시 모곡동에 ‘평택 마제스트 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5만5,555㎡ 규모이며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동매역 인근에는 ‘펜타플렉스 부산’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된다. 연면적 8만6308㎡,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일대 최대 규모 물량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