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현대차증권
이미지 확대보기기아(000270, 전일 종가 8만8700원)가 2분기 반도체 공급 차질에도 재고 소진에 따른 판매 방어와 가격 상승 등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선 생산 및 공급 정상화가 기대되는 만큼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2분기 매출액 17.4조원(+53.3% yoy, +5.1% qoq), 영업이익 1.3조원(+782.4% yoy, +19.0% qoq, OPM 7.3%), 지배순이익 1.1조원(+799.5% yoy, +9.8% qoq)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은 5월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대기 수요 해소와 재고축적까지 인센티브 하락과 내재 ASP 상승 등 가격이 이끄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판매대수(중국제외)는 72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수치”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3%, 17% 상향하며, 매출액 상승이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DB금투 김평모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 영향은 2분기 가장 심했지만 기아는 여유 있는 반도체 재고를 통해 생산 차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라며 “8~9월 중 생산 정상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포티지와 EV6등 신차 출시가 예정된 만큼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