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꾸준한 상황이다. 2019년 16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 29건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18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전용면적 252㎡(92억2324만원)가 차지했다. 거래 금액 1~9위까지 강남 3구가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지난해 오피스텔의 경우 취득세 산정시 주택 수에 포함되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분양권의 경우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도 4.6%로 고정된다. 규모가 100실 미만일 경우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에 새 아파트 공급이 드물지만 거주를 원하는 사람들은 꾸준해 고가라 해도 강남권 오피스텔은 수요가 뒷받침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050세대뿐 아니라 ‘영리치’라고 불리는 젊은 고소득자들도 주 타깃이다”고 말했다.
분양 중인 럭셔리 오피스텔에도 상위 1% 부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옆에 들어서는 ‘루시아 도산 208’이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전용면적 41~43㎡ 55가구) 전용면적 40㎡는 분양가가 15억원에 달하지만 단기간 완판됐으며, 현재 오피스텔 전용면적 52~60㎡ 37실이 분양 중이다. 시공은 DL건설(옛 대림건설)이 맡았다. 주방은 이탈리아 ‘아크리니아(Arclinea)’ 제품이며, 드레스룸도 ‘드레스룸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리마데시오(Rimadesio)’가 적용된다. 수전도 심플함이 묻어나는 ‘제시(GESSI)’라는 이탈리아 명품을 설치했으며, 마루는 전 세계 친환경 바닥재 점유율 부동의 1위인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타켓(Tarkett)’이다. 거실-식당-부엌(LDK)을 같은 공간에 길게 배치해 폭만 9m에 달하는 실내 구조도 시선을 끈다. 루시아 도산 208 바로 옆에 위례신사선 을지병원역이 신설 예정이어서 초역세권 단지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