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최근 경남 거제에 DL이앤씨가 공급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가 있다. 이 단지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노천탕을 품은 사우나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을 단지 내에 들여오며 서울의 고가 아파트 못지않은 수준의 커뮤니티 완성도를 보였고, 평균 14.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수년간 전국에서도 가장 침체돼 있던 거제의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었던 데에는 커뮤니티를 비롯한 상품 완성도가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또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에 공급하는 ‘속초디오션자이’도 단지 상층부에 파티룸, 게스트룸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시설 ‘스카이 아너스클럽’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최근 전용 84㎡ 타입이 분양가 대비 3억원 이상 높은 금액에 거래된 바 있는데, 이 역시 자이 브랜드 단지만의 완성도 높은 커뮤니티시설이 한몫 했다고 볼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 수요자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아파트의 커뮤니티시설도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떠올랐고, 외부활동이 제한된 요즘에는 이러한 양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과거에는 서울 주요 도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카이라운지, 물놀이시설 등의 특화 커뮤니티시설이 지방 중소도시의 단지에도 적용되고 있고, 타 단지와 차별화된 완성도에 수요자들 역시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오는 7월 포스코건설이 전라남도 광양시 황금지구에 공급하는 ‘더샵 광양베이센트’에도 품격 높은 커뮤니티시설이 대거 들어선다. 우선 반려동물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를 고려해 펫 그라운드(반려동물 놀이시설)가 적용되며 이 외에도 고층부를 활용한 스카이라운지, 단지 내 물놀이장 등 완성도 높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커뮤니티시설 외에도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넓은 중앙광장, ‘아이큐텍’ 스마트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 아이디어를 이 단지에 대거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더샵 광양베이센트’는 지하 3층~지상 33층, 5개동, 전용면적 84㎡~145㎡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총 727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다.
두산건설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에는 단지 내 캠핑장과 야외 물놀이장, 야외 골프퍼팅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아워홈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식음료 서비스 라운지’가 설치된다.
한화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한화 포레나 포항’을 분양 중이다. 최상층엔 라운지와 게스트룸, 옥상정원 등 특화시설이 모인 스카이 커뮤니티가 꾸며진다. 또 다목적 실내 체육관과 파티룸, 쿠킹랩 등도 마련돼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