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했다고 윤 전 총장 측이 15일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도서관을 방문한 것은 지난 11일로 약 4시간 동안 이곳에 머무르면서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의 안내로 김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살폈다.
또 김 원장으로부터 햇볕정책 등 김 전 대통령의 정책 운영과 삶에 관한 설명을 듣고 전시물들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윤 전 총장이 대선 주자로서의 보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범 야권 대선 주자로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대권을 위해서는 범 여권 지지 기반 역시 어느정도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통적인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얻는데 이번 행보가 작지만 큰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