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설문 참여자에게 거점근무를 사전 설명한 뒤 희망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88.6%는 ‘희망한다’고 밝혔고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4%로 나타났다.
‘희망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가장 많은 이유는 ‘출퇴근 시간 감소 기대’(24.9%)였다. 이어 원하는 곳, 원하는 시간에 업무 가능(22.7%)과 업무 효율성 강화(13.8%), 코로나로부터 안심(13.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희망하지 않는다’는 사람들 가운데는 사무실 출근이나 다를 것이 없다(18.6%)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오피스 분위기 저하 및 업무 효율에 의문(17.5%), 직장 동료 간 유대감 저하(14.6%), 대면, 협업할 때 일일이 소집 불편(13.9%) 등도 있었다.
또한, 본사 근무와 재택근무, 거점근무 가운데 설문 참여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근무 형태는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 결과, 과반수가 거점근무(55.3%)를 택했고 재택근무(37.9%)와 본사 근무(6.8%) 순이었다.
거점근무를 선택한 사람들은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를 큰 장점이자 이유로 꼽았고 전체 중 26.8%가 동일 응답했다. 재택근무 선택한 사람들은 ‘팀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업무 가능’(19.5%)과 ‘코로나로부터 안심’(19.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본사 근무를 선택한 이들 중 21.0%는 ‘업무 집중도가 가장 좋아서’라고 답했고 ‘회의 소집에 수월하다’(16.5%)는 이유도 들었다.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들 또한 직장인 설문과 같이 ‘출퇴근 시간 감소 가능’(32.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업무 효율화(18.9%), 수도권 외 지역인재 채용 가능(15.1%)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은 회사 및 업종 특성상 실현하기가 어렵다(23.8%), 업무 보고와 피드백이 쉽지 않을 것(23.8%) 등 현실적인 상황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본 설문조사는 6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01%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