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5월 31일 서울 계동현대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2년동안 무너져버린 현중노동자의 삶을 원상 회복하라"고 촉구하고 재벌총수 사익추구 중단투쟁 전면화를 선포했다.
이자리에는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민주노총 양동규 부위원장, 현대중공업지부 조경근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년이 지난 현재, 아직도 기업결합심사는 여전히 진행중이고, 현중 노동자들의 단체교섭은 3년째 진행중이며, 연이은 중대재해로 현장 분위기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또한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하청노동자들은 임금체불, 복지후퇴로 신음하고 있고, 안전과 복지에서 배제된 다단계 하청(물량팀)노동자들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재벌총수 일가는 지주사 체제를 만들면서 조선업 경기하락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는커녕 지주사에 부를 집중시키고 지분을 늘려갔다. 이들은 자회사나 손자회사가 투자 비용을 부담하게 만들고 늘어난 지분율만큼 고액의 현금배당을 하는 방식으로 부를 늘려갔다. 총수 일가는 지난 3년간 고액배당으로 2천 6백억 원을 챙겼는데 특히 지난해 현대중공업지주사는 6천억 가까운 영업손실에도 고액배당을 이어가는 등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 챙겼다"고 주장했다.
회사 분할,합병 과정에서 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해 민주당 송옥주 의원실은 지난 5월 초에 「사업 이전에서의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정안 공동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기업의 재무적 환경과 미래 성장 가치로 투자하던 시대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평가하여 투자하는 ESG 평가 시대로 바뀌고 있다.이제 기업운영 과정에서 환경파괴를 하거나 노동기본권을 제약하거나 하청 불공정거래를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각국의 공적인 투자기관들의 투자철회로 경영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ESG에 대한 국제규범을 만들어 기업이 본사와 하청기업까지 ESG 경영이 지켜지도록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공시하도록 하는 등 기업 운영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소수의 집행 간부가 지난 한 달 동안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현중 재벌의 탈법적인 사익추구경영 문제를 선전해 왔지만, 오늘부터는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 집회와 시위를 전개키로 했다.
또한 그룹 회장이 지난 7년간 오로지 현중 재벌의 이익만을 위한 경영 때문에 22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죽어간 책임도 묻기로 했다.
노조는 "아직도 현대중공업 현장에는 지난 5월 8일 추락 사망한 하청노동자 등 창사 이래 49년간 일하다 숨져간 469명의 노동자의 원혼이 떠돌고 있다. 이에 우리 노동자들은 자본의 착취구조에 저항하고 원,하청 노동자의 공정한 분배구조를 요구할 것이며,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더 강력하고 끈질긴 투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금속 현대중공업지부 "무너져버린 현중노동자의 삶을 원상 회복하라"
재벌총수 사익추구 중단투쟁 전면화 선포 기사입력:2021-05-31 14: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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