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기증한 작품 중에는 국보급 문화재도 있더라. 국민에게 내놓은 것을 고맙게 생각하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감사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기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한 청와대 및 국민들의 인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사면론은 별개"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사면권을 가진 것은 대통령"이라며 "대통령도 여러 다른 요인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나. 이 문제 하나만을 놓고 볼 수는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도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건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이 같은 여권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각계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종교단체와 각종 시민단체에 이어 경제5단체장까지 사면 건의를 정부에 요청한 상황인데다 학계 전문가들과 일반 국민들 사이로 사면론 필요 의견 역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부회장의 사면에 호의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분위기가 전보다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제적인 반도체 경쟁이나 백신 확보 외교 등 국가를 위해 이 부회장이 뛸 수 있는 명분을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정부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지 시선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