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월부터 6월까지 군에서는 총 7303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49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 기간 공급된 1556가구보다 4배 이상,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예산군, 홍성군)이 238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돼 있으며 △울산(울주군) 1992가구 △경기(양평군, 연천군) 952가구 △전북(완주군) 684가구 △경남(거창군) 469가구 충북(진천군) 400가구 △부산(기장군) 219가구 △강원(횡성군) 206가구 등이다.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된 점도 군 분양 물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작년 12·17 대책을 통해 광역시 등을 포함한 지방 총 36곳을 조정대상으로 지정하며, 전국 총 160곳(조정대상지역 111곳, 투기과열지구 49곳)이 규제 사정권에 들어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코로나 19 등이 시장에 변수로 작용하며 그동안 새 아파트의 분양이 적었던 군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며 “군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으로 청약이나 대출 등 규제에서 유리한 데다 올 봄 분양시장에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내 최초 브랜드 공급 등도 예정돼 있어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군 내 공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지방 군 내 주요 단지들의 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에서는 진천군에 4월 대한토지신탁가 시행하고,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진천 로얄하임’이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84·115㎡ 총 400가구 규모다. 진천군에는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및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남 거창군에서는 4월 포스코건설이 ‘더샵 거창포르시엘’ 전용면적 66·84·109㎡ 469가구를, 같은 달 부산 기장군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기장역 엘크루 더퍼스트’ 전용면적 58~154㎡ 219가구를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원에서는 횡성군에 SG건설이 ‘횡성벨라시티’ 전용면적 49~128㎡ 206가구의 공급이 4월 예고돼 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4월 경기 양평군에 포스코건설이 ‘더샵 양평리버포레’ 72·84㎡ 45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