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아동학대예방 담당자 안순점 "인간은 보호 받아야 한다"

기사입력:2021-03-23 1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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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안순점.
[로이슈 전용모 기자]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주변사람들로부터 기인한 여러 종류의 위험 속에서 살게 된다. 유아기에는 주로 아동학대의 위험 속에, 학창시절엔 학교폭력의 위험 속에, 사회생활에서는 갑질·왕따의 위험 속에, 노년기에는 노인학대의 위험 속에 살게 된다. 생애 전 과정에 걸쳐 가정폭력의 위험은 항상 존재하고, 이에 더해서 여성들의 경우는 성폭력의 위험이 특히 도사린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최소 10여년간 부모나 보호자의 보호 및 양육을 받아서 건전한 성년체로 성장한다.

이러한 보호가 필요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 발달기의 아동에게 가해진 어떠한 형태의 학대·폭력·방임이라도 깊은 상처를 남기며 때로는 평생동안 치유가 쉽지 않다는 것이 아동발달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이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아동 학대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이 높아졌다. 그와 같은 시민사회의 관심은 아동학대 처벌 강화, 경찰·지자체·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의 대응협력체계 강화 등의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정책적 성과를 이끌어 내긴 했으나, 아직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많이 부족하고, 가야할 길이 멀다.

한편, 전래동화 콩쥐팥쥐, 최근의 정인이 사건에 의해 아동학대는 계부모·양부모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80% 이상이 친부모 및 직계 가족이다.

필자가 아동학대 예방 담당자(APO)로서 최근 접한 아동학대 사건의 대부분은 위 통계와 같이 피해아동의 친부모에 의한 것이고, 또한 학대행위가 부모의 아동 양육에 대한 태도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는 대한민국이 비록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여 과거의 군사독재 문화, 권위주의 문화를 떨쳐내고 세계 속에 우뚝서고 있지만, 부모의 자식에 대한 양육의 태도는 독재와 권위주의를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모는 자녀에 대한 통제와 요구수준이 매우 높으며, 부모에 대한 복종에 가치를 두어 자식이 자신과 다른 신념을 가지거나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특성을 가진다.

당연한 해결책이겠지만, 자녀를 인격적인 존재 및 대등한 대화 상대로 인식하고, 민주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안순점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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