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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그동안 부두에 정박한 선박은 선내 유류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력을 얻어야 했다. 하지만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이용하면 정박 중 엔진과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연료가 산화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설치가 완료된 평택·당진항 동부두 13번 선석에 연간 250항차 이상의 배선을 담보함에 따라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연간 15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1.5톤의 미세먼지 감축량은 약 4만1000그루의 나무를 새로 식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와 맞먹는다. 또 연료유 대신 육상 전력을 사용함에 따라 연간 1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동식에 참석한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은 정박 중인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항만 인근 사업장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건강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며 “앞으로도 운송 및 하역장비의 단계적인 친환경화를 추진해 항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종인 청장은 “포스코와 함께 추진한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은 민관이 힘을 모아 평택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한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평택·당진항은 앞으로도 육상전원공급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