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우리의 일상이 될 코로나19를 보면서, 난 매번 선거 때마다 우리사회를 분열의 고통으로 몰아넣은 전염병 같은 가짜뉴스를 떠올리게 되었다.
가짜뉴스는 보통 유튜브나 SNS을 통해서 전파되고 있어 그 영향력과 확산 속도는 코로나19보다 더 막대하고 빠르다. 선거에서 가짜뉴스에 빠진다면 올바른 후보자를 뽑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상대방을 혐오하고 인정하지 못 한 채 수년을 분열의 팬데믹 속에서 보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법 제정을 통해 가짜뉴스를 막고자 하나 그마저도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헌법 제21조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4월 7일 재·보궐선거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포함하여 이곳저곳에서 19개의 크고 작은 선거로 실시된다. 이 번 선거에서도 분명 가짜뉴스라는 이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전파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이를 판별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고 면역력을 기른다면 후보자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선택할 수 있고, 이는 코로나19 끝에 있을 세상처럼 모두가 서로의 노고를 인정하고 격려하며 화합으로 어우러지는 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박성호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