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예선 이주상 사장이 감사장을 받고있다./ 이은상 경비계장, 라발스호텔 박영진 지배인, 예부선 협회 문영기 감사, 예부선협회 강동우 사무국장, 이광진 부산해경서장 등이 기념촬영.(사진제공=부산해양경찰서)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감사장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예부선선주협회, 삼양예선, 동성예선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발급한 것으로 지난 제9호 태풍‘마이삭’과 제10호 태풍‘하이선’이 부산해역에 상륙했을 때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간 예인선을 적극 지원해 한건의 선박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한데 대한 감사의 의미이다.
특히 9월 2일 제9호 태풍‘마이삭’의 영향권에 들었을 때 삼양예선과 동성예선은 해양경찰과 적극 협력하여 선박들이 강풍으로 상호 충돌하여 2차사고가 나지 않도록 계류지에 민간 예인선을 무상으로 지원하여 사고를 예방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예부선주선협회는 제9호 태풍‘마이삭’에 이어 더 강했던 제10호 태풍‘하이선’이 상륙하자 부산 영도 봉래동 물량장 부선 집단계류지에서 선제 대응을 통해 사고를 방지한 공적이 인정됐다.
당시 태풍이 예보되자 부산해양경찰서와 예부선선주협회는‘소통협의회’를 구성, 태풍 대비·대응에 대한 단계적 계획을 이행하고, 계류지에 정박한 120여척의 선박을 반듯하게 정렬하고 홋줄 고박을 튼튼하게 강화하는 한편, 계류지 외곽에 각각 예인선 8척을 배치하여 긴급 상황에 대비 했다.
특히 제10호 태풍‘하이선’이 절정에 이르렀던 9월 6일 자정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계류지 선박들이 강풍에 표류되지 않도록 예인선 8척이 밤새도록 부선들을 밀며 태풍으로부터 선박피해가 없도록 지켜낸 큰 공이 인정됐다.
한편 당시 긴급했던 현장을 지휘하는데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한 영도 라발스 호텔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호텔측은 “선박이 계류한 상황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호텔 상부에서 긴급하게 사고 대비·대응을 할 수 있도록 예부선선주협회 등에 당연히 장소를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부산해양경찰서장은 라발스 호텔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와 기여를 한 공을 인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기존의 역할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태풍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사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적극행정을 펼치고 있다”며“특히 지난 6월 26일 해양관련 9개 기관·단체가「부산항 해양안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부산지방해수청 및 부산항만공사와도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해양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광진 부산해양경찰서장은 “민간·기관·단체간 협력을 강화하여 큰 규모의 태풍으로 인한 재난상황을 해양사고 없이 잘 극복한 케이스였다”며“앞으로도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부산해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 하겠다”고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