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구글플레이카드를 이용한 자녀사칭 메신저 피싱 범죄를 막은 사상서 박진건 경장.(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물건을 고르던중 박경장의 눈에 한 여성의 모습이 자꾸 보인다.
구글기프트 카드 코너에서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서성 거리는 60대 여성.
평소 자신이 속한 사이버수사팀에서 구글기프트카드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많이 취급 했던 박경장은 연세가 있는분이 구글기프트카드를 구입하려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로 바로 직감
했다.
그리고 조용히 '혹시 자녀분이 카드를 사달라고 하던 가요'라는 물었고 '어떻게 알았냐'며 여성이 깜짝 놀란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녀사칭 메신저 피싱 사기)임을 확신한 박경장은 조심스럽게 여성의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조심히 휴대폰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휴대폰속 문자는 최근 박경장이 수사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일당들의 문자와 똑같았다.
박경장은 경찰신분을 밝히고 여성에게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말한 후 자녀와 통화를 하게 하게해 안심 시켰다.
박경장의 도움으로 피해를 예방한 60대여성은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왔다고 한다.
비록 휴무일이지만, 경찰관으로서 할일을 했다는 박경장. 초등학교 4학년인 자녀가 아빠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워 했다는 말에 경찰관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박진건 경장은 "휴대폰 등 고장을 이유로 고액의 구글기프트카드를 구매해 달라는 문자는 대부분 보이스피싱범죄일 가능성이 많아 조심을 해야되고, 카드 PIN 부분에 '보이스피싱 경고 문구를 인쇄해서 판매한다면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도 전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