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조, 군산 SMG발전소 건설현장 고공농성장 침탈 긴급 성명

기사입력:2020-09-10 17:56:28
쇠파이프와 운동화를 신고 작업자로 위장한 어용용역.(사진제공=전국플랜트건설노조)

쇠파이프와 운동화를 신고 작업자로 위장한 어용용역.(사진제공=전국플랜트건설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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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북지부(지부장 김상진) 소속 3명의 조합원들이 지난 8월 18일부터 전북 군산 비응도동에 위치한 SMG발전소 건설현장의 고공철골위에서 시공사의 부당노동행위 철회와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시작한 지 10일부로 24일째다.
9월 10일 오전 8시경 안전모를 쓰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작업자로 위장한 어용용역들은 작업을 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하는 작업자들 사이에 섞여서 농성장 침탈을 시도했고, 3명의 농성자들은 긴급히 허공위에 한 줄 놓여진 철골로 피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침탈한 용역들의 손에는 쇠파이프가 들려 있었고, 현장에서 신어야 하는 안전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농성장 침탈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대비를 했다. 농성자들이 이를 알아채고 피신해서 다행이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했다.

지난 9월 6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상륙하기 직전, 이들은 농성장을 침탈하여 농성자들의 천막을 걷어내고, 식량과 식수 및 의약품, 옷가지 등을 아래로 던져버렸으며, 농성자들은 자신의 목에 밧줄을 걸고 대항하면서 겨우 버텨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농성자들은 태풍과 강풍, 호우 속에서 최소한의 보호구도 없이 견뎌내야 했다. 어용용역들이 침탈할 당시 현장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사태를 방관하고 묵인했다고 플랜트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긴급성명에서 "이날 오전 벌어진 2차 침탈이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는, 어용용역들이 경찰 및 지자체의 공권력을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따위는 무시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시공사의 변함없는 태도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해 광주인권사무소 입회하에 농성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우선 조치 합의문에 시공사와 군산경찰서는 사인을 하지 않았다.
노조는 "오전 사건이 있은 후, 경찰은 농성장 아래에 경찰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어용용역들의 침탈시도를 대비한다고 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경찰들도 어용깡패들이 농성장을 침탈했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고,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고 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는 경찰은 당장 작업자로 위장해 흉기를 들고 농성장을 침탈한 어용용역들을 체포하고, 고용노동청 군산지청은 즉시 SMG발전소 현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와 강력한 시정조치를,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농성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 발동, 시공사는 더 늦기 전에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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