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화두 ‘직주근접’…가파른 가치 상승 ‘눈길’

고소득 직장인 수요 많은 업무지구 인근, 청약 대박에 웃돈까지 기사입력:2020-07-16 14:01:10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 항공조감도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 항공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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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직주근접’이라는 용어가 부동산 시장의 화두가 되면서 고소득 직장이 몰린 서울 주요 업무지구 일대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고소득 1인 가구가 늘며 고급화를 내세운 업무지구 일대 오피스텔 단지들이 인기다. 이들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강남 일대에 집중되던 고급 오피스텔 시장이 고소득 일자리를 따라 여의도, 마곡 등 타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 매물 귀한 중심지 고급 오피스텔, 고분양가에도 ‘완판’ 행진

부동산114가 집계한 2019년 자치구별 오피스텔 3.3㎡당 가격을 보면 용산구(2600만원), 강남구(2519만원), 송파구(2479만원), 중구(2397만원) 등 강북 도심, 여의도, 강남 등 일명 3대 업무지구 주변 지역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지역 고급 오피스텔은 최근 몇 년간 “수익형 부동산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통념을 깨고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고급 오피스텔의 원조격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피엔폴루스’ 전용면적 195㎡의 경우 2017년 27억원에서 2018년 7월 38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며 1년 만에 10억원이 올랐다. 종로구에 자리한 ‘경희궁자이’ 전용 25.91㎡ 역시 올해 5월 3억4500만원에 실거래가 됐다. 2017년 입주한 이 단지의 분양가가 2억4500만원선임을 감안하면 1억원 가량이 오른 셈이다. 경희궁자이는 광화문, 시청, 종로 등 서울 도심 업무지구가 지척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업무지구 배후 오피스텔은 완판 행진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의도에서 공급된 ‘브라이튼 여의도’와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최고 경쟁률이 각각 151대1과 99대 1에 달했다. 여의도는 금융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정치인, 방송인 등 고소득 전문직이 모여 있는 대한민국 금융1번지로 통한다. 2018년 12월 분양한 광진구 자양동 소재 ‘더라움 펜트하우스’는 가장 작은 전용 59㎡ 분양가가 12억원을 넘겨 ‘아파트보다 비싼 오피스텔’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평균 1.5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단지는 한강만 건너면 강남권 접근이 가능한 입지다.
◆ 고소득 직장인 따라 옮아가는 고급화 트렌드

최근 강서구 마곡지구에 LG전자, 코오롱, 넥센 등 대기업이 속속 입주하며 서부권 오피스텔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3.3㎡당 1480만원에 불과했던 강서구 오피스텔 가격은 2년 만에 2000만원을 돌파하며 2019년 218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소득 직장인들이 서울 서부권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방증하는데 실제 국제청이 집계한 ‘2019년 근로소득 연말정산(원천징수지)’을 보면, 강서구 1인당 급여 총액(연봉)은 평균 3983만원으로 3837만원을 기록한 강남구를 앞섰다.

이런 흐름 속에 강서구에서도 고소득 1인가구를 겨냥한 고급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는 7월 중 공급 예정인 강서구 염창동 소재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다.
단지는 LG, 코오롱, 롯데 등 올해 5월 기준 약 85개 기업이 입주를 마친 마곡지구가 지척에 자리한다. 2018년 기준 8032개 사업체, 약 15만7954명의 직장인이 일하고 있는 여의도 업무단지와도 지하철로 5정거장 거리에 있다. 지하철 9호선 염창역에서 한번에 반포, 신논현 등 강남권으로이동도 수월하다. 또 마곡지구와 함께 서울 5대 업무지구로도 불리는 상암DMC도 성산대교만 건너면 도착한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입지인 셈이다.

고소득 전문직을 겨냥한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 오피스텔은 전 세대 복층(Loft)형 구조를 채택했으며, 오피스텔 47실(전용면적 37·40㎡), 도시형 생활주택 29가구(전용 30㎡)로 구성된다. 이 뿐 아니라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멤버십 라운지를 제공해 최근 고소득 1인가구 사이에서 각광 받는 요소를 총 집합했다. 세대 내부엔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인 유로모빌(EURO MOBIL)이 설치된다.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는 한강 영구 조망(일부 세대)이 가능하면서, 업무지구가 가까워 고소득 직장인이 선호하는 입지를 자랑한다. 9호선 염창역(급행 경유)이 도보권으로 마곡, 여의도,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2021년 예정된 월드컵대교 완공 시, 월드컵대교를 통해 상암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동시에 한강 조망 역시 한층 아름다워질 전망이다.

수도권에선 일자리 질이 높은 수원에도 고급 단지가 공급된다. 수원은 삼성전자 본사 등 IT관련 기업이 많아, 2019년 1인당 급여 총액이 5464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소득이 높은 지역이다. 이런 주변 수요에 맞춰 분당선 수원시청역 앞 옛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 부지에는 주거복합시설 ‘파비오 더 씨타’가 공급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 및 명품 브랜드 입점으로 수원 최고급 상권을 형성하던 입지에 걸맞게, 이탈리아 최고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가 건물 내외관 디자인에 참여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부산의 행정1번지로 불리는 연산동에서 7월 중 미라보가 ‘미라보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총 383실 전 세대 스위트하우스로 조성된다. 부산시청, 부산경찰청, 법원, 국세청 등 굵직한 기관이 30여 개가 모여 있어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

이밖에도 업무지구를 배후에 둔 아파트도 공급 예정으로 주목된다.

금강주택은 경기 시흥 시화MTV(멀티테크노벨리)에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를 7월 24일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1세기형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시화MTV와 수도권 산업의 중심으로 불리는 시흥스마트허브(시화공단)과도 가까워 직주근접의 입지를 누릴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0층, 6개 동, 총 930가구, 전용면적 59~84㎡로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위주의 평면으로 구성됐다.

대림산업은 7월 경기 평택시 용이동에서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를 분양한다. 삼성전자 평택 2공장 투자 계획이 수립되면서 지역 내 산업 시설이 추가 조성될 예정으로, 직주근접의 편리한 입지를 누릴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총 58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용죽도시개발 사업지구의 마지막 신축 아파트이자 리뉴얼된 e편한세상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랜드마크 단지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문건설은 전남 광양 포스코 제철소 주변인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서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전용면적 84㎡ 1114가구를 7월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직원 수만 6400여명이며, 관련업체 8000여 명을 합치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련 종사자만 1만5000명에 달해 광양 인구 15만2576명(행정안전부 2020년 5월 기준)의 약 10%에 정도다. 신금일반산단, 광양국가산단, 성황일반산단 등도 가깝다.

대림건설은 8월 경기도 평택시 모산·영신지구 A3블록에 ‘e편한세상 지제역’을 분양한다. 단지는 인근에 395만㎡ 규모에 달하는 삼성전자 평택 산업단지와 약 482만㎡ 면적에 투자비만 2조7000억원에 달하는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직주근접 단지로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516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전 가구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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