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9일 인천 송림1,2동구역 재개발조합이 삼부아파트 주차장에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667명 전원 동의를 얻어 시공사로 낙점됐다. 수주액은 6743억원이다.
이 사업은 인천 동구 송림2동 160번지 일대 15만3784.9㎡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5층, 아파트 총 3693세대 및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초부터 울산·청주·인천 등에서 대단지 중심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였다.
지난 1월에는 신축 규모 2625세대의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사업(롯데건설·효성중공업·진흥기업 컨소시엄)을 수주해 1601억원의 수주고를 올렸고, 이후 지난 3월에는 2482세대를 지을 예정인 청주 사직1구역 재개발사업(대림산업 컨소시엄)의 시공권을 따내 1680억원을 더했다.
이번에 송림1,2동구역까지 합하면 총 수주액은 1조24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1조 클럽’에 가입한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1조 클럽’에 가입한 대형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단 2곳뿐이다.
그렇다보니 업계에서는 도시정비사업 ‘신흥강자’로 떠오른 현대엔지니어링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한 만큼 조달금리 등에서 유리하다는 점에서 일선 재개발·재건축조합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도 관심이 크다”며 “이번 수주액 1조원 달성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