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검단 연장 확정…“매물 증발하고, 계약 속도 붙어”

기사입력:2026-03-12 20:09:25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안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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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김포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예타)가 10일 통과되면서 김포의 '서울 생활권' 편입에 속도가 붙었다. 수년간 ‘교통 약자’로 불려온 김포가 환승 없이 여의도·광화문과 연결되는 도시로 거듭나게 된 것으로, 현지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제는 기다려도 매물이 없다”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2031년 ‘서울 생활권 김포’ 시대 열린다…5호선 확정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이 예타를 통과했다. 경기도는 10일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정책성 종합 평가(AHP)에서 합격 기준점인 0.5를 상회하며 사업 타당성을 최종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안은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총 25.8㎞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3조3,302억원으로 추산된다. 노선이 개통하면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예타 통과는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김포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조속한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통이 현실화할 경우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지며, 현재 김포골드라인과 버스 환승을 거쳐 1시간 이상 걸리는 통근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 호재 확정에 매물 증발…“급매 거둬들이자”
예타 통과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부동산 시장이다. 김포 일대 집주인들은 내놨던 매물을 속속 회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실 자료에 따르면 발표가 임박한 7일 기준 1만2,085건에 달하던 김포 아파트 매물은 긍정적인 결과 발표가 기정사실화 되기 시작한 9일 무렵에는 1만1,875건으로 줄었다. 이틀 사이 210개의 매물이 사라진 셈이다. 호재 발표 전부터 시장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공인중개사 A씨는 “5호선 김포·검단 연장선이 드디어 확정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며 “집주인들은 매물을 잠시 홀딩하면서 회수하는 분위기고, 반면에 서울 등지에서 매물을 찾는 문의는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감정역(추진) 인근 ‘칸타빌 에디션’ 계약 속도 붙어
시장에 나와있던 매물들이 회수되자 신규 분양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새로 놓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감정역(추진 중)에 인접한 북변2구역 ‘김포 칸타빌 에디션(총 612가구)’은 잔여 세대의 계약 속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관계자는 “5호선 연장 확정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이 아니라 김포의 도시 가치를 재평가받는 분수령”이라며 “특히 감정역(추진) 주변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인 만큼 예타 통과 발표 이후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건설사 ㈜대원이 공급하는 김포 칸타빌 에디션은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일원(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66·84·104·127㎡ 총 612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다. 전용면적 84㎡ 기준 6억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해 이목을 끌었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김포공항역까지 약 16분, 마곡나루역까지 약 24분 이동이 가능하다. 이번 5호선 연장 사업 감정역 개통 시 여의도, 마곡, 광화문 등 주요 지역으로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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