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브랜드 아파트는 대기업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입지 분석과 상품 구성을 통해 계획적으로 건물을 짓는 만큼 안정성이 높다. 또한 평면과 설계, 커뮤니티시설 등 상품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입주 후에도 서비스 관리가 철저한 편이다.
◆ 같은 지역에서도 다른 브랜드 가치…분양흥행, 매매 거래, 시세차익 ‘좌지우지’
실제 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선호현상은 입증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분양한 ‘포항 동부이끌림’은 96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청약 신청 건수가 9건에 불과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서 분양한 ‘포항 우현더힐’도 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청약 신청건수가 9건에 그쳤다.
반면, 올해 2월 SK건설이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 선보인 ‘두호 SK VIEW’ 1·2단지는 모두 전 세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단지는 69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4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9.37대 1의 쳥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단지는 84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73건의 청약 접수가 신청돼 5.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지역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분양열기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바로 옆 수월동에 위치한 ‘엘리유리안 2차’(2015년 입주) 전용 82㎡의 경우 올해 아직까지 매매건수가 없는 상황이다. 가장 최근 이뤄진 매매 현황은 지난해 9월 2억4,000만원(4층)으로, 2018년 12월 실거래가 2억3,350만원(5층)보다 65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비슷한 입지 조건과 평수에도 브랜드에 따라 매매 거래와 시세차익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지방 분양시장 주도하는 ‘브랜드’ 아파트 주요 분양 어디?
충남 서산시에서는 ‘서산 금호어울림’이 분양 중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서산 금호어울림’은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A1b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68~84㎡ 총 72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브랜드 가치와 함께 인접단지 대비 저렴한 합리적 분양가로 주목받고 있다. 서산테크노밸리 내 택지지구에 위치하며 해당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빠르고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와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까워 차량 이동이 수월하며, 주변 성연천과 근린공원 등을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또한 성연초․중학교와 서일고 등 모든 학군이 가까운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밖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하며, 테크노밸리 내 최대 쇼핑타운도 구축될 예정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GS건설은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에서 ‘광양센트럴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74~84㎡ 총 704가구로 구성된다. 광양시청 본청, 광주지방법원 광양시법원, 광양소방서 등 관공서가 가깝고 홈플러스(광양점), 농협하나로마트(중동점), 중마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하다. 이밖에 동광양IC로 진입이 수월해 남해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5월 경남 창원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전용 55~86㎡ 총 1,045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단지 1㎞ 이내에 사파초, 사파중, 사파고 등 모든 학군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고, 창원 최초 단지 내 교육특화시설 ‘별동학습관’을 조성해 입주민들을 위한 교육콘텐츠도 제공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