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협의에는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건설지부 울산분회, 건설노조 부산울산경남타워크레인지부 울산지회, 건설노조 부산울산전기지부 울산지회가 참여하고 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울산협의회는 "심각한 건설노동자들의 상황을 알리고, 총선을 통해서 건설산업 적폐를 청산하고, 건설노동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했다.
2019년 건설업 산재사망자수는 428명으로 제조업(206명)보다 2배가 더 많다. 또한 타 산업은 주 연령대가 30~40대임에 비해 건설산업은 50세 이상이 전체의 절반가량(49.6%)을 차지해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청년층은 여전히 건설현장을 ‘인생의 마지막 길’막노동이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특수고용직인 건설기계노동자들은 장비 할부금을 갚지 못해 장비(차량)을 압류당하고, 타워크레인기사는 최대 2년에서 최소 1년 6개월 이상 실업상태이다.
울산협의회는 "건설업체 서로가 피흘리는 출혈경쟁이 아닌 시공능력과 기술력이 있는 건설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저임대료)이 경쟁력이 아니며, 페이퍼 컴퍼니, 비자금 조성을 위한 허위 장부와 눈속임은 사라져야 하며, 불법 다단계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당한 노동대가를 지급하기 위해 포괄임금제 폐지, 주52시간 노동시간 정착, 탄력근로제 근절, 건설기계노동자들을 비롯한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고용보험, 퇴직금제도 즉각 도입을 요구했다.
울산협의회는 21대 총선에서 ‘건설노동자가 살맛나는 일자리 만들기’5대 의제 △투명한 건설산업 △안전한 건설현장 △좋은 건설 일자리 △희망의 건설산업 지향 △건설노동자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위한 27대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민주노총 지지정당’을 중심으로 건설노동자의 계급투표로 총선투쟁을 승리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얼마 전 부산·울산·경남 건설노동자 1천여명이 민중당에 집단입당한 것만 봐도 건설노동자들의 직접정치의 열기는 뜨겁다. 울산지역 유일한 건설노동자들의 대표체인 건설노조 울산협의회 소속 2500여명의 조합원, 6만 울산지역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강력한 계급투표를 실현할 것이다"고 결의를 다졌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