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유안타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 전일 종가 1만3200원)가 3분기 영업이익 개선 등 더디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5G 경쟁에서 LTE 대비 양호한 성과를 유지함에 따라 실적 및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수익(서비스매출)은 2.4조원(전년 동기 대비 +3.4%, 전 분기 대비 +1.1%)을 기록했다. 무선 수익 1.39조원(전년 동기 대비 +3.5%, 전 분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5G 효과를 이어갔다. ARPU는 3만1217원(전년 동기 대비-3.2%, 전 분기 대비 +0.2%)로 분기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다. MNO 가입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2%, 전 분기 대비 +1.4%를 기록했다. 5G ARPU는 5만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5G 가입자 비중은 3분기 말 기준 5.8%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수익은 5090억원(전년 동기 대비 +5.4%, 전 분기 대비 +0.7%)을 기록했다. IPTV 부문과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5.8%, +7.8%를 기록했다. IPTV 부문의 홈쇼핑 송출수수료 반영 시점은 4분기로 미뤄짐에 따라 4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다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기업 수익은 4859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1.1%)를 기록했다. 전자 결제 부문에서 네이버 이탈 영향은 3분기로 마무리 됐다. 일회성 매출액을 제외한 IDC 수익 성장도 유지되고 있다. 기업 수익 내 IDC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8.4%에서 9.8%로 높아졌다.

연결영업이익은 1559억원(전년 동기 대비 –31.7%, 전 분기 대비 +5.0%)를 기록하며, 컨센서스(1586억원)에 부합했으나 여전히 5G 관련 마케팅비용, 감가상각비 증가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전분기 대비 무형자산상각비, 감가상각비, 마케팅비용 합산액은 329억원 증가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내년 영업수익 5% 이상 증가와 영업이익 7000억원 수준 회복을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LG유플러스 CFO는 내년 ▲마케팅비용 절대 규모 유지 ▲CAPEX 유지 ▲감가상각비 5~6% 수준 증가 등을 언급했다”라며 “비용 통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중요한 시점에서 이와 같은 목표는 시장의 실망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금년 대비 5% 이상의 성장 목표를감안 시, 비용 증가를 매출 증가로 그 이상 상쇄하면서 2020년 영업이익은 7,000억원 대로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LG유플러스는 5G 경쟁 성과 측면에서 점유율 25.2%(9월말)로 LTE 대비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어 2020년 ARPU 턴어라운드, CJ헬로 인수에 따른 연결 편입 효과(연간 매출, 영업이익 10% 증가), 전자 결제 사업 매각에 따른 수익성 효과가 가미되며 실적 & 주가의 방향성은 우상향하는 그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