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첫 조사를 시작으로 5일, 8일에도 검찰청사에 나온 정 교수는 비공개로 소환돼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통상 검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는 1층 로비에서 출입증을 받아 조사실로 향하지만 정 교수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 처리를 고심하고 있다.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 못 다한 조사를 위해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1차 조사 당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후 2차 소환 때 1차 진술조서를 열람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정 교수는 자녀들의 허위 인턴 및 부정입학, 사모펀드 운용 관여, 사학법인 웅동학원 비리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