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IBK투자증권은 넷마블(251270, 전일 종가 10만500원)이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부터 일곱 개의 대죄까지 신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3분기 신작과 지속되는 해외 모멘텀까지 고려할 때 현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고 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도 13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5446억원(전년 동기 대비 +8.7%, 전 분기 대비 +14.0%), 영업이익 457억원(전년 동기 대비 –26.6%, 전 분기 대비 +34.6%)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됨. 일곱 개의 대죄가 일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했지만 출시 전후 마케팅비가 집중되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며, 3분기 일곱 개의 대죄가 일 매출 15억원 이상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BTS월드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인 점을 반영했다고 IBK투자증권은 전했다.

IBK투자증권에 의하면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부터 6월 일곱 개의 대죄까지 4개의 신작 게임을 흥행시켰다. 일곱 개의 대죄가 일평균 15~20억원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BTS월드가 초기 일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신작들 모두 외부 IP를 활용했으나 무리한 과금모델을 지양하고 국내외 흥행하면서 게임의 저변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IBK투자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우선 외부 IP를 활용하여 최고의 게임성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외부 IP 보유자들이 게임 개발 요청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블레이드앤소울과 킹오브파이터즈 같은 게임 IP 이외 만화, 영화, 아이돌 그룹까지 확장되었으며 요괴워치, 겨울왕국 등 인지도가 높은 IP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편 게이머들이 적은 과금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최근 흥행한 일곱 개의 대죄는 유명 만화 IP로 초기 마케팅 효과도 높았지만 출시 이후 DAU(Daily Average User)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 상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전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와 일곱 개의 대죄가 일본에서 흥행했으며 BTS 월드는 해외 전역에서 높은 다운로드를 기록 중으로, 글로벌 게이머 정보를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신작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때 마케팅과 게임 유지보수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은 3분기 요괴워치 메달워즈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며 4분기 MMORPG 세븐나이츠2와 A3스틸얼라이브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로써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넥슨 인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신작과 해외 출시 모멘텀이 지속되기 때문에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