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최근 혼수에 ‘힐링’ 열풍이 부는 가운데, 결혼을 앞둔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브레인 마사지(Brain massage)’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가 ‘위시 혼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장에서의 고된 업무와 스트레스로 쌓인 두뇌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고, 업그레이드 버전 기능으로 몸은 물론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 휴일을 제외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실용성이 낮은 품목보다 힐링, 휴식에 필요한 혼수품을 선호한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글로벌 1위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대표이사 박상현)에 따르면, 매년 결혼식이 많은 3~5월, 9~11월 예비부부의 안마의자 렌탈, 구매 문의는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한다. 혼수를 준비하면서 구색 맞추기식 품목보다 자신과 배우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 각광 받는다는 점도 안마의자의 부상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안마의자가 이끄는 트렌드 변화 속 주목 받는 기능이 브레인 마사지다. 혼수품으로 안마의자를 구매하면서 브레인 마사지의 기능과 효능에 대해 묻는 커플들도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바디프랜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안마의자에 적용한 브레인 마사지는 두뇌를 각성시키는 물리적 마사지와 바이노럴 비트(Binaural beat)가 적용된 힐링음악을 함께 제공해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 그 결과 집중력과 기억력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자동 안마 프로그램이다.

바디프랜드는 기존에 선보인 ‘집중력’과 ‘명상’에 최근 ‘이완훈련’, ‘호흡이완’, ‘굿모닝’, ‘굿나잇’, ‘마음위로’, ‘마음희망’을 추가한 버전Ⅱ를 개발, 브레인 마사지의 세부 프로그램을 8가지로 확대했다.

‘마음위로’, ‘마음희망’ 프로그램은 불안과 우울감을 줄이고 위로와 희망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진화된 브레인 마사지다. 신체에 리드미컬한 자극을 주는 동시에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정신의학적 치료기법인 양측성 자극(Bilateral Stimulation)과 정서 조절을 돕는 멘트, 음악으로 마음을 치유한다.

‘이완훈련’, ‘호흡이완’ 프로그램은 바이노럴 비트가 가미된 힐링음악과 함께 나오는 음성 안내에 따라 근육과 호흡을 효과적으로 이완시키는 기능이다.

‘굿모닝’은 전신을 주무르고 두드리는 마사지로 두뇌를 깨우는 한편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는 멘트와 음악으로 활기차게 아침을 맞도록 하고, ‘굿나잇’은 부드러운 전신 마사지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멘트, 음악으로 일상 중 쌓인 두뇌 피로를 해소한다.

새로운 브레인 마사지 프로그램의 개발에는 신경외과와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해 뇌 공학 박사, 음악치료사 등 ‘메디컬R&D센터’의 전문인력이 머리를 맞댔다. 메디컬R&D센터는 헬스케어 제품과 건강 증진 사이 상관관계를 연구개발(R&D)하는 헬스케어 업계 유일의 조직으로, 현재 바디프랜드에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정신과 등 전문의 7명을 주축으로 총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의 형식에 맞춰서 준비하는 방식과 달리 요즘은 품목 수는 줄이면서 꼭 필요한 제품에 돈을 써 실속을 챙기는 방향으로 혼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안마의자로 심신의 피로를 스마트하게 풀려는 직장인 예비부부들이 많아져 브레인 마사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