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제정당·시민사회단체, 울산공업학원 규탄

기사입력:2019-02-27 12:29:56
울산공업학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울산공업학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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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울산본부 및 제정당 시민사회단체는 2월 27일 오전 11시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가혹한 울산공업학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사장 정정길)이 설립한 울산과학대에서는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근 5년간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2006년에도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가 79일 농성 만에 고용보장 합의서를 쓰고 전원 복직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울산과학대는 고용보장 합의서가 이행되지 않으며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이 장기화되고 있다.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재단 산하 울산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은 매년 고용불안과 현장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 2018년에는 본관 청소인력을 일방적으로 줄이고 최저임금인상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청소노동자들이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투쟁이 이어졌다. 지금도 관리소장의 횡포에 맞서 소장 퇴진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재단 산하 울산대학교병원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은 이어지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018년 10월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대해 노사합의 했다. 그러나 경영진이 합의를 지키지 않아 노동자 3명이 해고상태에 처해있다.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과 울산공업학원재단의 면담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은 울산공업학원 재단이 현대중공업 감사팀에 의뢰해 노사합의 체결 과정을 감사하고, 울산대학교병원 노사합의 파기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울산대병원이 재단의 개입으로 비정규직 고용보장 합의서가 파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울산과학대 비정규직 문제 장기화를 비롯한 재단 산하 기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불안 조장, 합의서 파기 등 각종 노동자 탄압의 책임이 울산공업학원 재단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울산공업학원재단 산하 사업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상시적인 해고는 경영의 어려움이나 필요성에 따른 것이 아니라, 상시적인 고용불안을 이용한 노무관리를 통해 노동자들을 통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오래된 노무관리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부분이다.”고 했다.

울산지역 시민, 사회단체들은 “울산공업학원 재단의 이러한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울산공업학원재단이 산하기관에 만연한 노동경시 풍조를 바로잡기 바란다”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의 고용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또 “울산공업학원 재단은 울산대학교병원의 고용합의를 지금이라도 원상회복하고 상시적으로 이어지는 비정규직의 해고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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