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정 모씨는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고민이 많다. 작년에 비해 몸무게와 뱃살이 현저히 늘었기 때문이다. 다급한 정씨는 주말 동안 간헐적 단식으로 몸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튀어나온 뱃살은 여전하다.

언제부턴가 먹방, 식도락, 혼술 등 먹는 즐거움이 대세를 이루면서 자연스레 다이어트 고민도 늘었다. 덕분에 인터넷에는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주사 등 단기간살빼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뱃살다이어트가 필요한 복부비만의 경우 몸무게만 줄었다고 안심할 순 없다. 비만의 사람들은 복부 내장비만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장지방은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등에 원인이 된다. 내장지방은 단순 굶기만으로 해결이 어려워 운동이나 보다 직접적인 의학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단기간뱃살빼기 방법으로 비수술 선호도가 높다. 아무래도 수술적 복부지방제거는 흉터나 회복기간 등 부담이 필연적인 이유인 듯 하다. 비수술 복부지방제거 리포셀 레이저는 돋보기로 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은 원리다.

고강도 초음파(리포셀. HIFU) 에너지를 한 곳에 모을 때 초점에서 발생하는 65~100도 정도의 고온을 이용해 피부 속 13mm 지방 조직을 태워 없앤다. 리포셀은 현존하는 지방파괴 레이저장비 중 가장 깊은 지방층을 파괴하는 강력한 효과를 가졌다.

이후 단기간뱃살빼기를 위해 바디 슈링크 레이저로 6mm와 9mm 지방층을 또 한번 파괴한다. 바디 슈링크는 매우 빠른 지방파괴를 하는 동시에 피부탄력까지 잡아주는 레이저다. 갑자기 불어난 뱃살로 인해 늘어지고 처진 피부 탄력을 북돋는다. 바디슈링크는 핸드피스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복부나 팔뚝, 옆구리 등 부위별 특색에 맞춰 정확한 지방감소가 가능하다.

리포핏(리포셀+바디슈링크)은 수술과 절개 없는 열치료 요법의 일종으로 피부 속 타겟 조직에만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겉으로 남는 상처가 전혀 없어 모델이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에서 인기가 좋다.

보다 확실한 지방감소 효과를 위해 본원 슬리밍센터에서는 배출주사를 함께 진행한다. 배출주사는 파괴된 지방이 소변, 땀으로 배출될 수 있게 도우며, 체내 순환을 촉진해 슬리밍효과를 더욱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글: 아이디피부과 임현지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몸무게가 줄었어도 복부비만 및 체지방 증가는 향후 만성 대사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뱃살빼기를 위해 무작정 굶기만 하는 다이어트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개인별 맞춤 바디 디자인, 식이요법 관리가 함께 진행된다면 요요현상과 피부 늘어짐 없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